[엑스포츠뉴스=로스앤젤레스(미국), 신원철 특파원] "1차전이 끝난 뒤 4차전에도 나서겠다고 하더라"
LA 다저스가 디비전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승부수를 던졌다.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3 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선발 투수를 클레이튼 커쇼로 교체했다. 종전 선발 예고에는 리키 놀라스코의 이름이 올라 있었다.
커쇼는 2008년 데뷔 후 올 시즌까지 3일 휴식 후 선발 등판한 경험이 단 한 차례도 없다. 3일 휴식 후 구원 등판한 1경기에서는 1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없었지만 3명의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를 겪었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4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구단 운영진에서 이야기했던 계획의 일부"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또한 "커쇼가 1차전 등판을 마치고 4차전에도 나서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안된다고 말리면서 '내일 상태를 보고 이야기하자'고 했다"며 커쇼 본인의 의지도 영향을 미쳤다고 이야기했다.
매팅리 감독은 '위험 부담이 있는 결정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커쇼의 의견과 상관 없는 결정이었다면 달라졌을 거다. 커쇼가 100% 컨디션이 아니라도 그렇게 생각했을지 모른다"고 대답했다. 이어 "커쇼는 그동안 이런 상황을 위해 준비해 왔다. 우리 역시 그를 보호하며 이런 상황을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선수들에게 출전을 강요한 적이 없다"며 핸리 라미레즈의 예를 들었다. "라미레즈의 경기 출전을 밀어부치지 않았다. 그가 경미한 통증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선수들은 자신의 의지로 경기에 출전했다"고 말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클레이튼 커쇼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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