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1.08 18:22 / 기사수정 2008.01.08 18:22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J리그 측, 상금 못받으면 올해 한국 대회 보이콧'
한중일 최고의 프로축구 클럽을 가리는 A3 챔피언스컵.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3개국을 오가며 자웅을 겨루며 '세 나라 프로축구 인터리그 창설'이 궁극적 목표로 떠올랐을 정도로 많은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런데 지난해 중국 대회에 참가했던 클럽들이 대회 상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일간지 아사히 신문은 지난 6일 인터넷판을 통해 "지난해 6월 중국에서 열린 A3 챔피언스컵에 참가했던 성남 일화를 비롯 우라와 레즈, 산둥 루넝, 상하이 선화가 아직까지 대회 상금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 상하이를 비롯한 4팀은 상금 총액 85만 달러(약 8억 원)를 받지 못했고 4위 성남의 10만 달러(약 9400만원)도 미지급 됐다.
아사히 신문은 "대회 자금은 올해까지 한국의 모 광고회사가 일괄계약 맺었다"고 전제한 뒤 "상금은 지난해 대회를 주관했던 중국 축구협회(CFA)가 각 클럽에 지불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그런데 중국 축구협회가 한국 광고회사로부터 지불 받아야 할 금액의 일부가 부족해 4팀에 상금을 주지 못했다"고 문제의 주 원인이 한국 광고회사였다고 전했다.
이에 J리그 측은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올해 한국에서 개최 될 A3 챔피언스컵에 지난해 J리그 우승팀 가시마 앤틀러스를 출전 시키지 않을 방침이다"고 보이콧 가능성을 보이며 올해 A3 챔피언스컵 대회 개최 전망이 어둡게 됐다.
한국 개최 예정인 올해 A3 챔피언스컵은 지난해 한중일 리그 우승팀인 포항 스틸러스와 창춘 야타이, 가시마 앤틀러스를 비롯 개최국 프리미엄 자격으로 지난해 한국 FA컵 우승팀 전남 드래곤즈가 참가할 예정이었다.
[사진=A3 챔피언스컵 관련 기사를 실은 아사히 신문 홈페이지 (C) Asa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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