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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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링요 "리버풀 감독직 관심 있다"

기사입력 2008.01.07 20:02 / 기사수정 2008.01.07 20:02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무링요, 올 여름 리버풀 감독 취임?'

'스페셜 원' 조세 무링요(45) 전 첼시 감독이 경질설에 시달리는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에 이어 리버풀 사령탑을 맡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잉글랜드 일간지 가디언의 일요일판인 옵서버는 6일(이하 현지 시간) "무링요 전 감독은 베니테즈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서 뒤처질 경우 두 미국인 공동 구단주 톰 힉스, 조지 질레트와 리버풀 감독직 협상에 들어가는 것에 관심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리버풀은 4위 맨체스터 시티에 밀려 5위로 뒤처졌으며 7위 에버튼과 승점 2점 차에 불과할 정도로 사실상 선두권 경쟁에서 멀어진 상태.

옵서버는 "힉스와 질레트는 무링요 전 감독과 접촉하지 않았지만 베니테즈 감독의 대체자로 적극 고려하고 있으며 그의 지도력을 인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전 감독은 첼시 사령탑으로서 3년 3개월 동안 6번의 우승을 이끌었으며 FC 포르투 사령탑 시절이던 2004년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을 맛봤다. 이에 성적 부진에 시달린 리버풀은 무링요 전 감독을 '성공 보증수표'로 여기며 그의 영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링요 전 감독 측근에 따르면 "그의 가족들은 잉글랜드에 머물길 원하고 있지만 춥고 습한 북서쪽(리버풀이 있는 곳)을 원하지 않고 있다. 리버풀이 런던과 기후가 다르지만 리버풀이 빅 클럽이고 무링요 전 감독이 잉글랜드 축구를 사랑한다는 점에서 어떻게 될 지 지켜보자"며 그의 차기 행선지가 리버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물론 무링요 전 감독은 지난해 9월 첼시를 떠날 때 프리미어리그 팀을 맡지 않기로 첼시와 합의했다. 그러나 데일리스타 선데이는 지난해 11월 5일 "그 조약은 올해 6월까지 가능하며 리버풀은 무링요 전 감독을 영입할 수 있는 자금이 충분하다. 리버풀은 베니테즈 감독의 로테이션 정책의 위력이 떨어지자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동시 석권할 수 있는 그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리버풀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페르난도 토레스, 라이언 바벨, 요시 베나윤 등을 영입하여 전력을 대폭 강화했다. 그러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선두권 경쟁에 뒤쳐진데다 맨체스터 시티에게 4위 자리까지 내주는 불안한 행보를 이어갔고 매 라운드 달라지는 베니테즈 감독의 로테이션 정책은 현지 여론의 끊임없는 비판을 받고 있다. 두 미국 구단주와의 갈등으로 경질설까지 거론된 베니테즈 감독은 여러 언론을 통해 자신의 소문을 전면 부인하는 상황.

올해 여름이면 무링요 전 감독의 리버풀 사령탑 취임을 놓고 프리미어리그가 뜨겁게 달아오를지 모른다. 그가 성적 부진에 시달린 리버풀의 감독으로서 '마이더스의 손' 역할을 할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사진=조세 무링요 (C) 엑스포츠뉴스 DB]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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