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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 호나우도 방출하고 호나우딩요 영입하나?

기사입력 2008.01.02 20:15 / 기사수정 2008.01.02 20:15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AC밀란, 두 명의 호나우도 바꿔치기?'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C밀란이 '축구 황제' 호나우도(32)를 방출하고 '외계인' 호나우딩요(28, FC 바르셀로나)를 영입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원조 호나우도'를 내치고 '작은 호나우도 (호나우딩요라는 이름의 뜻)' 로 대체한다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일본 스포츠 언론 스포츠네비는 1일 인터넷판을 통해 "AC밀란은 오는 4일 시작될 1월 이적 시장에서 호나우딩요를 영입하고 싶어하지만 구단 프런트들은 6월 이적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고 호나우딩요 이적설을 전하며 "AC밀란은 호나우딩요 이적 추진중인 첼시를 주시하지 않을 수 없게 됐으며 바르셀로나 구단과 호나우딩요와의 계약 내용을 고려해 영입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호나우딩요의 6월 이적에 무게를 둔 스포츠네비는 바르셀로나와 호나우딩요의 전 소속팀 파리 생제르망 계약 합의 내용을 공개하며 "호나우딩요가 바르셀로나 이적 후 5년 이내 다른 클럽에 이적할 경우 그 때의 이적료 20%가 생제르망에 지불된다. AC밀란은 그 기간이 올해 6월 30일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여름이 돼서 그를 영입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나 호나우딩요는 최근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벤치 신세를 지는 등 극심한 부진으로 세계 최고의 선수였던 자신의 가치가 하락한 상황. 같은 브라질 국적 공격수 호나우도 역시 지난해 1월 AC밀란 이적 후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방출설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스포츠네비는 "호나우도의 이름이 AC밀란 방출설에 고려되고 있다. 브라질 언론에서는 그의 플라멩고 이적 계약이 구두로 합의됐다는 얘기가 난무할 정도다"며 AC밀란이 호나우도를 내치고 호나우딩요를 영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AC밀란은 지난달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플라멩고와 호나우도에 대해 협상한 일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플라멩고행 루머 진위 여부를 떠나 AC밀란에 계속 머물 가능성이 작아진 상황에 이르렀다.

한편, 스포츠네비는 "AC밀란은 바르셀로나로부터 잔루카 잠브로타의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전하며 "AC밀란은 2006년 여름부터 잠브로타 영입을 노렸다.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잠브로타 이적 조건으로 1000만 유로(약 137억 원)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사진=호나우도와 호나우딩요 (C) AC밀란, FC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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