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로스앤젤레스(미국), 신원철 특파원] 리키 놀라스코와 크리스 카푸아노가 포스트시즌 전 마지막 등판을 가졌다.
놀라스코와 카푸아노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MLB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구원 등판했다. 놀라스코는 5회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카푸아노는 6회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전 마지막 테스트였다. 놀라스코는 류현진과 포스트시즌 3번째 선발투수 자리를 놓고 매팅리 감독을 고민하게 했지만 최근 3경기에서 모두 난타당하면서 선발 자리 자체가 위태로워졌다. 26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5⅔이닝 8피안타(1홈런) 6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에서 13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고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12.75나 된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포스트시즌 '원투펀치'로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를 예고했을 뿐 나머지 3·4 선발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현지 매체들도 류현진이 3선발이 될 것이라 추측할 뿐이었다. 놀라스코의 시즌 최종전 투입은 불펜 테스트보다 실전 감각 유지에 방점이 찍히지만, '5선발' 에딘손 볼퀘즈가 시즌 막판 분전하면서 둘의 역할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카푸아노는 앞서 28일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7일 신시내티전 이후 21일 만에 갖는 실전 등판이었다. 그가 포스트시즌 명단에 합류한다면 선발이 아닌 좌완 불펜 요원이 될 전망이다. 매팅리 감독은 "또다른 좌완은 가치가 있다"는 말로 J.P 하웰과 파코 로드리게스에 이어 카푸아노와 포스트시즌을 함께할 수도 있음을 예고했다.
매팅리 감독은 내셔널리그 지구 우승을 확정 지은 이후 선발 자원 4명을 포함한 11명의 투수와 포스트시즌을 함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불펜 투수 자리는 7개, 여기서 마무리 켄리 젠슨과 셋업맨 브라이언 윌슨, 좌완 J.P 하웰과 파코 로드리게스를 제외하면 3명이 남는다. 카푸아노는 "포스트시즌 명단에 포함될 수 있는 기회다"라며 "내가 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놀라스코와 카푸아노 모두 선발 경험이 있는 투수인만큼 활용폭이 넓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들이 4일 막을 올리는 포스트시즌 명단에 합류할 수 있을지, 또한 어떤 역할을 맡게 될 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리키 놀라스코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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