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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KLPGA 생애 첫 정상…박인비는 공동 10위

기사입력 2013.09.29 17:38 / 기사수정 2013.09.29 17:4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배희경(21, 호반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배희경은 29일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파크 골프장(파72·6천406야드)에서 열린 KDB대우증권 클래식(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천만원)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다. 4타를 줄인 배희경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정상에 등극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오른 양수진(22, 정관장)에 한 타 뒤진 2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배희경은 최종 라운드에서 뒷심을 발휘했다. 1번홀(파4)에서 양수진이 보기를 범한 사이 배희경은 한 타를 줄이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시즌 2승에 도전한 김하늘(25, KT)이 13번홀부터 14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배희경을 위협했다. 하지만 김하늘의 상승세는 오랫동안 지속되지 못했다. 15번 홀(파4)에서 김하늘은 결정적인 파 퍼트를 놓치면서 한 타를 잃었다.

이 상황에서 배희경은 16번 홀(파4)에서 먼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2위와의 격차를 두 타차로 벌린 배희경은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양수진은 3라운드에서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하며 3위에 만족해야 했다.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김하늘은 8언더파 208타로 2위에 올랐다.

해외파 선수들 중 가장 큰 관심을 모은 박인비(25, KB금융그룹)는 최종 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이며 2언더파 214타로 유소연(23,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세영(20, 미래에셋)은 이븐파 216타로 15위로 마감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세리(36, KDB금융그룹)는 최종합계 6오버파 222타에 그펴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박인비와 자존심 경쟁이 예상됐던 최나연(26, SK텔레콤)은 7오버파 223타로 공동 43위에 그쳤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배희경 ⓒ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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