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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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아이콘‘ LG 류제국, 시즌 11승 달성 ’승률 0.846‘

기사입력 2013.09.29 20:40 / 기사수정 2013.09.29 23:41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LG 우완 류제국이 제구 난조로 고전했다. 하지만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과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시즌 11승을 수확했다.

류제국은 29일 잠실구장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최종전에 선발투수로 올라 5이닝 4피안타 7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1개였다.

류제국은 제구난조를 겪으며 고전했다. 피안타는 4개를 기록했지만, 볼넷을 7개나 내줬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볼넷 기록. 여기에 야수들의 아쉬운 수비까지 더해져 실점 위기를 여러 차례 겪었으나, 그 때마다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해 실점을 최소화했다.

2회에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채태인의 타구가 2루수 손주인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 안타로 연결됐다. 이어 류제국은 박한이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를 자초했다. 후속타자 정병곤의 번트에 3루로 향한하던 채태인을 잡았으나, 병살을 노리던 오지환의 송구 실책이 겹쳐 다시 1사 1,3루가 됐다. 결국 류제국은 이지영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김상수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한 점을 내줬다.

류제국은 3회에도 박석민과 채태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에도 2사 후 배영섭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 정형식을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했다.

5회에 추가 실점했다. 타선의 득점지원으로 5-1에서 마운드에 오른 류제국은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최형우에게 땅볼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병살타를 유도하는 과정에서 유격수 오지환의 송구 실책이 겹쳐 1사 2루가 됐다. 류제국은 채태인에게 다시 볼넷을 내준 뒤 박한이를 땅볼로 처리해 2사 2,3루를 만들었다. 

류제국은 삼성이 띄운 승부수, 대타 우동균과 맞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다. 결국 류제국은 2점을 내준 후 이지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어 6회부터 등판한 우규민이 1점을 내주며 류제국의 11승이 날아갈 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타선에서 6회 점을 더 달아나며 류제국의 11승을 완성시켰다.

류제국은 이날 경기에 앞서 시즌 18경기에 나서 10승(2패)를 수확,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 중이었다. 승률은 무려 0.833. 때문에 류제국은 LG팬들 사이에서 ‘승리의 아이콘’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삼성전 후 류제국의 평균자책점은 3.97로 상승했지만, 시즌 11승을 수확하며 승률을 0.846까지 끌어 올렸다.

지난 18일 SK전에서 승리하며 해외파 선수 중 국내 데뷔 시즌 첫 10승을 수확한 류제국은 ‘승리의 아이콘’ 면모를 발휘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류제국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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