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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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오디션' 볼퀘즈, 매팅리 선택만 남았다

기사입력 2013.09.27 13:51 / 기사수정 2013.09.27 14:05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샌프란시스코(미국), 신원철 특파원] 에딘손 볼퀘즈는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명단에 합류할 수 있을까. 

볼퀘즈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3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선발이었던 볼퀘즈였지만 시즌 내내 좋지 못했다. 샌디에이고에서 지명할당 조치를 당할 당시 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6.01이었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 말 그대로 불명예스러운 기록이다.

그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 선발 등판한 5일 콜로라도전에서 4이닝 6피안타(1홈런) 4실점에 그쳤다. 이미 시즌 내내 기대에 못 미쳤던 만큼 불필요한 영입이었다는 의견이 힘을 얻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 포함 4경기 23이닝 10실점(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하며 팀 내 5선발로 자리를 잡았다. 다저스와 계약한 이후 5차례 선발 등판에서 3차례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그 사이 리키 놀라스코가 부진에 빠졌다. 놀라스코는 최근 3경기에서 13이닝 17실점, 평균자책점은 12.75에 달한다. 현지 매체들은 볼퀘즈가 롱릴리프가 아닌 선발로 포스트시즌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MLB.com은 경기 전날 프리뷰에 "볼퀘즈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마지막 오디션을 치른다"라고 전했다. 

볼퀘즈는 일정상 시즌 마지막 등판인 이날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선방했다. 비록 팀의 리드를 지켜내지는 못했지만 5선발로는 나쁘지 않은 투구를 펼치며 '마지막 오디션'을 마쳤다. 이제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선택만이 남아있다.

매팅리 감독은 앞서 포스트시즌 4선발 체제를 공언하면서 롱릴리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따라서 볼퀘즈 역시 가을야구에 함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발과 구원의 차이만 남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2-2로 맞선 8회 등판한 파코 로드리게스가 앙헬 파간에게 역전 홈런을 내줬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에딘손 볼퀘즈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특파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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