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샌프란시스코(미국), 신원철 특파원] LA 다저스가 '유틸리티맨'을 대거 투입하며 포스트시즌을 준비했다.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3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6으로 졌다. 이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 지은 상황이기에 승패보다는 경기 감각 유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를 위해 유틸리티맨들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마이클 영은 주전 1루수 애드리안 곤잘레스 대신 4번타자 자리와 1루 수비를, 제리 헤어스톤 주니어는 6번타자와 3루 수비를 책임졌다. 스킵 슈마커는 7번 타자로 나서 2루를 맡았다.
이들은 올 시즌 팀을 위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영은 1루와 3루에 이어 최근 2루 수비도 시작했다. 헤어스톤은 이날 경기 전까지 3루수로 27경기(선발 18경기) 152⅓이닝, 외야수로 27경기(선발 17경기) 158⅓이닝을 뛰었다. 슈마커는 외야수와 2루수에 이어 투수로도 2이닝을 던지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세 선수는 타석에서 나란히 무안타에 그쳤다. 슈마커가 4타수 무안타, 헤어스톤이 유격수 실책으로 한 차례 1루를 밟았을 뿐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4번타자 영도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대신 수비에서는 실책 없이 무난한 경기를 펼쳤다. 브랜든 크로포드와 토니 아브레유가 나선 샌프란시스코 키스톤 콤비가 각각 1개씩 실책을 저지른 것과 대조되는 분위기였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주전 라인업은 정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팅리 감독이 포스트시즌에서 투수 11명을 로스터에 넣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가운데 나머지 자리에 어떤 야수들이 들어갈 지 지켜볼 일이다. 물론 이 자리는 이들 '유틸리티맨' 들의 차지가 될 전망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마이클 영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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