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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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지성·황정음, 격정멜로에 걸맞은 열연 돋보여

기사입력 2013.09.26 10:36 / 기사수정 2013.09.26 10:37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배우 지성과 황정음의 열연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25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비밀'은 첫 회부터 키스 장면과 배드신으로 이어지는 다소 센 수위를 선보이며 격정멜로의 포문을 열었다. 그중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인격 빼고 모든 것을 다 갖춘 나쁜 남자로 변신한 지성과 '지붕뚫고 하이킥', '자이언트', '돈의 화신', '골든타임'을 거쳐 성장한 황정음이었다.

지금까지 훈남 이미지 단골 배우였던 지성이 첫 회부터 격정 키스신과 배드신을 선보였다. '비밀'에서 지성은 스타일에서 연기까지 모두 나쁜 남자로 물들였다. 그는 깊게 파진 브이넥 티셔츠 사이로 쇄골 근육을 드러내며 여심을 자극했다.

비키니 파티 중 처음 만난 여자와 격정 키스를 나눈 후 "재미없다"라며 그녀가 벗어 놓은 옷에 위스키를 부어 넣는 치기를 부리지만, 유일한 탈출구였던 연인 지희(양진성 분)를 찾아 동분서주 하는 등 화려한 삶 속에서 사랑에 대한 집착을 드러냈다.

또 재혼한 새어머니(조미령)를 향해 "아줌마, 영감님 앞에서 아양떠는건 참아주겠는데, 내 앞에서 그렇게 웃으면서 엄마 노릇하지마. 내가 그 꼴은 참아줄 수가 없거든"이라고 말하며 앞으로 두 사람의 치열한 대결을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국회의원 딸로 집안끼리 혼사가 오고 가는 세연(이다희)이 아버지 지역 보궐 선거가 오기 전에 결혼하겠다고 선언하자 "야, 너 뭐 잘못 먹었냐? 국이 그렇게 짰어?"라며 세연과의 결혼에 관심 없음을 드러내 향후 평탄치 않은 전개를 예고했다.

또 황정음은 첫 등장부터 파격이었다. 핼쑥한 모습으로 수감복을 입고 등장한 그는 눈물을 흘리며 향후 전개될 파란만장한 삶을 예고했다. 톨게이트 요금징수원과 대리기사를 오가는 억척녀이지만, 7년 사귄 검사 애인 도훈(배수빈)이 선을 봤다는 사실에 직접 만든 케이크를 먹으며 눈물을 흘리고, 대리기사와 손님으로 만난 지성과 자동차 열쇠를 두고 육탄전을 벌이며, 특유의 미워할 수 없는 귀여움을 발산했다.

이처럼 '비밀'의 첫 회는 강렬한 캐릭터의 등장과 함께 앞으로 이들의 증오와 사랑이 어떻게 파멸로 이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지성의 변신과 황정음의 연기력은 보는 재미를 높였다는 평이다.

한편 '비밀'은 사랑하는 연인을 죽인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정통 멜로로 26일 오후 10시에 2회가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황정음, 지성 ⓒ KBS]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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