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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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의드 꿈꾸는 '메디컬탑팀', 리얼리티+판타지 조화가 관건이다

기사입력 2013.09.24 20:21 / 기사수정 2013.09.24 20:24



▲ 메디컬탑팀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권상우, 정려원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MBC 새 수목드라마 '메디컬 탑팀'이 리얼리티와 감성 모두를 담아내겠다는 각오로 기존 의학드라마와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해를 품은 달'의 김도훈PD와 '브레인'의 윤경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 '메디컬 탑팀'은 각 분야 최고의 의사들이 모인 의료 협진 드림팀 탄생 과정을 담은 드라마다. 의료계의 적나라한 현실과 병원 내 권력 다툼, 러브라인 등을 골고루 다룬다.

김도훈 PD는 24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메디컬 탑팀' (극본 윤경아, 연출 김도훈 오현종)의 제작발표회에서 "한 과의 이야기가 아닌 여러 과의 사람들이 협진팀을 이루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사랑을 담았다. 메디컬 장르를 표방하지만 병원의 리얼리티보단 사람 사는 이야기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리얼리티와 판타지 사이에서 재미있는 줄타기 하는 드라마다. 극 중 상황은 리얼리티에 맞게 구성됐지만 전체적인 틀은 판타지다"며 극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설명했다.

현재 KBS 2TV에서 방영 중인 의학드라마 '굿닥터'와의 비교에 대해서는 "인물에 대한 접근 방법이 다를 것"이라며 단호히 말했다. 의학적인 부분은 같지만 캐릭터 성격이 확연히 다르다는 이야기다. 김 PD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가장 어린 캐릭터가 전공 3,4년차인 만큼 풋풋함보다 어른들 이야기 위주로 이뤄진다. 전반적인 톤은 날이 서 있다"고 설명했다.

장르적 특성과 함께 그간 의학드라마에서 보지 못했던 배우 권상우와 정려원, 오연서, 주지훈, 샤이니 민호 등 신선한 조합에도 이목이 쏠린다. 김 PD는 "상반된 이미지가 공존하는 배우들을 좋아한다. 리얼리티와 만화의 중간에서 나이나 성격을 가늠할 수 없는 모호한 얼굴을 지닌 배우들을 캐스팅하게 됐다"고 말했다.



폐 이식 수술의 권위자이자 따뜻한 성품의 외과 의사 박태신 역을 맡은 권상우와 자신에게 애정 없고 남에게도 애정 쏟지 못하는 완벽주의자 서주영 역의 정려원이 新 의사 캐릭터를 보여 줄 수 있을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권상우는 "의학드라마라면 김명민, 장동건 선배님처럼 냉철하고 지적인 느낌이 떠오른다. 그런 이미지에 정면승부하면 절대 가능성 없을 것 같다. 최대한 느슨하고 유쾌한 면모를 보여주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러블리한 이미지로 각인된 오연서는 씩씩하고 쾌활한 외과 전공의 최아진 캐릭터를 위해 과감히 머리를 짧게 잘랐다. 오연서는 "깍쟁이나 애교 많은 역할을 많이 맡았는데 지금은 섬머슴 같다. 메이크업도 안하고 짧게 잘랐는데 캐릭터 털털해서 연기하기 편한 것 같다"며 웃었다.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 섬세한 실력과 다정다감한 성격을 갖춘 흉부외과 전공의 김성우로 분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민호는 "수술장면이 어색하게 보이지 않도록 노력했다. 왜 이 환자가 아픈지 분석하며 촬영하니 재밌더라. 하나의 직업을 새로 배운다는 느낌이 든다"며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외과의사 박태신(권상우)과 내과 과장 한승재(주지훈)의 긴장감 넘치는 대립관계를 비롯해 1000평 규모의 세트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리얼한 의술 장면은 또 다른 볼거리다. 김영애, 안내상, 김기방, 이희진, 알렉스 등 중년배우와 개성파 조연들의 조화도 기대해 볼 만하다.

10월 2일 '투윅스' 후속으로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메디컬탑팀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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