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박주영(아스날)의 현 상황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지난 13일 영국으로 떠났던 홍 감독은 열흘의 유럽 순방을 마치고 23일 입국했다.
영국에서 활약하는 해외파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려는 의도였던 홍 감독은 박주영과 기성용, 지동원(이상 선덜랜드), 이청용(볼튼), 윤석영(퀸즈파크 레인저스), 김보경(카디프시티) 등을 차례로 만나 대화를 나눴다.
내달 12일 브라질, 15일 말리와 두 차례 평가전을 앞두고 선수 선발을 위해 이들의 몸상태를 체크한 홍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 속내를 밝혔다.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박주영이다. 홍명보호 출범 후 6경기에서 6골에 불과한 공격력과 최전방 공격수의 무득점이 계속되면서 박주영 발탁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홍 감독도 박주영을 가리키진 않았지만 빈공을 해결할 카드로 박주영을 염두에 두고 있다.
박주영과 대화를 나누고 돌아온 홍 감독은 "현재 박주영의 상황을 정확하게 알게됐다. 미래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지금 상황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어렵게 생활하는 것 같다. 마음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박주영을 다시 대표팀에 불러들이는 것과 관련해 홍 감독은 "우리 의중보다 본인의 의사가 우선이다"면서 "박주영 본인은 대표 복귀에 대한 열망이 크다"고 밝혔다.
하지만 홍 감독은 결장이 잦은 현 상황을 빨리 타개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출발 전과 달라진 것은 없다. 경기를 뛰어야 뽑는다는 원칙이 상황마다 바뀌어선 안 된다"고 아직은 시기상조임을 암시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박주영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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