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가 이대호를 잡기 위해 3년간 10억엔을 책정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22일 오릭스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대호가 익숙한 환경에서 1년 더 뛰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오릭스와의 계약이 끝나는 상황이다. 이대호의 계약 종료를 앞두고 최근에는 한신 타이거즈와 소프트뱅크 호크스 등 다수의 구단이 접촉에 나서고 있다.
기사에서는 "이대호가 여러 구단의 영입 희망에도 불구하고 잔류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릭스 구단 역시 이대호를 잡기 위해 3년 이상 총액 100억엔(한화 약 110억원)을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대호의 올 시즌 연봉인 2억5000만 엔(약 27억 3천만원)을 크게 뛰어넘는 금액이다.
이대호가 일본 잔류를 원하는 이유는 가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는 "이대호의 딸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환경이 바뀌는 것에 걱정한 이대호가 익숙한 장소에서 좀 더 지내길 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대호는 올 시즌 23개의 홈런을 기록한 것은 물론, 23일 현재 타율 3할9리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21일 세이부전에서는 3안타 5타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퍼시픽리그 최하위 탈출을 견인한 바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이대호 ⓒ SBS CN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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