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의 추격에 무릎을 꿇었다.
KIA는 21일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4차전에서 6-8로 쓰라린 역전패를 안았다. 이로써 KIA는 시즌 67패(2무 66패)째를 안으며 이날 경기가 없던 8위 NC에 0.5경기 앞선 7위가 됐다.
KIA는 초반부터 두산 선발 데릭 핸킨스를 두들기며 앞서갔다. 하지만 그 흐름이 오래가진 못했다. 선발 양현종이 4회까지 4점을 내줘 마운드서 일찍 내려갔다.
KIA는 3안타를 때려낸 이종환과 2안타를 때려낸 황정립의 활약으로 5회초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 역시 5회말 곧바로 1점을 추가했다.
스코어 6-5로 앞선 7회초. 승기를 굳힐 수 있는 기회가 KIA에 찾아왔다. 흔들리는 상대 투수 변진수를 상대로 이범호와 나지완이 연속 안타를 때리고 나갔다. 절호의 기회에서 앞선 타석까지 맹타를 휘두르던 이종환은 바뀐 투수 김선우를 상대로 삼진으로 돌아서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4타점을 올린 황정립이 4-6-3 병살타를 때려 득점 기회는 순식간에 물거품이 됐다.
좋은 기회를 놓친 KIA는 7회말 위기를 맞았다. 마운드를 지키던 심동섭은 2사 1,2루서 타석에 들어선 이원석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과 함께 역전을 허용했다.
최종스코어는 6-8, KIA의 패. 결국 1점차 아슬아슬한 리드 상황에서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한 KIA는 역전패를 떠안았다. 경기 후 선동렬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는데 결과가 아쉽다”라는 짧은 소감을 전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KIA 타이거즈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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