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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소설가 무라카미, 야쿠르트 명예 팬 임명

기사입력 2013.09.21 15:50 / 기사수정 2013.09.21 15:50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일본 프로야구 홈런 신기록 행진을 펼치며 신이 난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유명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를 명예 팬으로 임명했다.

야쿠르트는 지난 1일 무라카미를 명예팬으로 임명하고 그의 에세이 한편을 소개했다. 무라카미는 명예 팬 자격으로 기고한 에세이 ‘야구장에 가서 홈팀을 응원하자’를 통해, 최근 야쿠르트 팬보다 원정 팬들이 더 많다며 “이보다 더 불쾌한 일은 없고 변명 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밖에 무라카미는 야구장에 가면 TV중계와 다르다는 점과 진짜 경기 소리가 소리라는 것, 차가운 생맥주는 필수라는 점을 내세웠다.

무라카미는 야쿠르트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무라카미는 소설가가 등단하기 이전 야쿠르트의 홈구장 메이지진구구장에서 경기를 지켜보다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전해진다.  뿐만 아니라 야구르트 홈구장 외야 한켠에 자리를 잡고 집필에 매진했다는 일화도 있다. 무라카미의 데뷔작인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가 바로 야구를 지켜보다 탄생한 작품.

한편 야쿠르트는 무라카미 이외에도 유명인사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의 유명 개그맨 데가와 테츠로를 비롯해 SMAP의 초난강, 유명만화가 아다치 미츠루 등이 공개적으로 야쿠르트를 응원하고 있다. 

특히 아다치 미츠루는 특유의 만화채로 시즌권 디자인, 구단 발행물에 만화를 그려넣는 일을 하기도 한다. 대표적 작품인 H2, 크로스게임 등에는 야쿠르트 선수들을 모티브로 캐릭터를 만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야쿠르트가 유명인 팬과 함께 마케팅을 시작한 건 널리 알려져있다. 팬을 자처한 유명 성우들이 장내 아나운서를 맡았고, 각 분야 유명인들을 찾아 팀에 녹아들게끔 했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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