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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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 엘리스 결승포' 다저스, 애리조나 꺾고 지구 우승

기사입력 2013.09.20 07:50 / 기사수정 2013.09.20 10:26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피닉스(미국), 신원철 특파원] LA 다저스가 애리조나를 꺾고 매직넘버를 '0'으로 없앴다. 지구 우승이다.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3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7-6으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경사를 맞이했다.

지구 우승이 달린 경기, 그 무게감만큼 흥미진진하게 전개됐다. 다저스가 3회 핸리 라미레즈의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애리조나가 곧바로 1이닝 7안타를 몰아치며 6점을 내며 뒤집었다. 자신의 홈에서 남의 집 잔치를 볼 수는 없다는 의지였다.

그러나 다저스의 지구우승 의지는 강했다. 다저스는 6회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후안 유리베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스캇 반 슬라이크가 3루수 왼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반 슬라이크는 8번타자 A.J 엘리스의 좌전 적시타에 득점했다. 7회에는 라미레즈가 이날 경기 2번째 홈런포를 가동하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8회에 다저스는 역전에 성공했다. A.J 엘리스가 선두타자로 나서 조시 콜멘터의 초구를 왼쪽 담장 밖으로 훌쩍 넘겨버렸다. 7-6, 타구가 훨훨 날아가자 원정 응원 온 다저스 팬들의 함성이 경기장을 뒤덮었다.  

다저스는 8회 브라이언 윌슨, 9회 켄리 젠슨을 투입하며 애리조나 타선을 봉쇄했다. 9회 젠슨이 스트라이크를 던질 때마다 1루 쪽에 앉은 다저스 팬들의 환호는 점점 커져갔다.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올라가는 순간 덕아웃에 있던 다저스 선수들은 경기장으로 뛰어나와 기쁨을 만끽했다. 

애리조나는 '우리 홈에서는 안된다'는 팬들의 바람처럼 3회 대량 득점으로 역전하며 분위기를 탔다. 하지만 선발 웨이드 마일리(5이닝 3실점)에 이어 등판한 구원 투수 3명(윌 해리스-채즈 로-조시 콜멘터)이 모두 자책점을 기록하는 난조를 보인 끝에 역전패, 홈구장인 체이스필드에서 상대팀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보는 씁쓸함을 맛봐야 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핸리 라미레즈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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