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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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후련하네요" 꾸준해서 더 빛난 노경은의 10승

기사입력 2013.09.19 13:06 / 기사수정 2013.09.19 13:21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 노경은이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노경은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16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노경은은 시즌 10승(8패)째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지난 해 셋업맨으로 시작해 선발 자리를 꿰차며 만점 활약을 펼친 노경은이다. 올 해 역시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가며 두산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올 시즌 27경기에 나서 10승(8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 중이다. 

두산 선발진은 올 시즌 중 많은 변화를 겪었다. 준수한 성적을 보여준 마무리 스캇 프록터를 보내고 영입한 개릿 올슨은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김선우는 부상과 부진으로 2군에 머무르기도 했고, 10승을 수확한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 마저 부상으로 후반기 시작부터 자리를 비웠다. 

노경은은 시즌초부터 팀이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치르고 있는 현재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마운드를 지켜왔다. 짧지 않은 시즌이기에 때로는 부진할 때도 있었지만 ‘꾸준함’이라는 무기로 묵묵히 제 몫을 해줬다. 국내 투수 중 가장 많은 167이닝을 소화한 노경은이다. 또 탈삼진 부문에는 144개로 SK 세든과 공동 2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총 퀄리티스타트 18회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선발 투수 중 가장 많은 기록이다. 
 

노경은은 “올 시즌 10승의 의미가 더 큰 것 같다. 사실은 올 해도 이뤄내야 작년에 얻은 성적을 인정받는 것이지 않나. 2-3년 계속되어야 한다. 반짝이라는 소리가 무엇보다 듣기 싫었다. 작년에 했던 것 인정받으려는 생각 밖에 없었다. 10승을 하고 나니 정말 속이 후련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토종 에이스’라는 말에 고개를 저으며 옅은 미소를 띤 노경은은 “어차피 토종이잖아요”라며 “이닝과 탈삼진 보다 앞으로 남은 등판에서 7이닝 동안 한 두점만 내주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싶다. 승리가 따라온다면 좋겠지만, 평균자책점을 조금 낮추고 싶다”며 남은 시즌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두산 베어스 노경은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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