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 노경은이 10승 고지를 밟았다.
노경은은 18일 잠실구장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6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0승째를 수확했다.
타선이 6회까지 한화 선발 송창현에 막혀 노경은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지 못했다. 게다가 아쉬운 수비까지 더해져 노경은을 위기로 몰아넣기도 했다. 그 때 마다 노경은은 노련함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노경은은 123구를 뿌리며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7회말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시즌 10승째를 안았다.
초반 제구 난조를 겪었다. 노경은은 1회초 한화 1번 고동진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이대수를 2-6-3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운이 좋았기에 가능했다. 노경은은 이양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줘 다시 주자를 루상에 내보냈지만, 후속타자 송광민을 범타로 처리하며 1회를 마무리 했다.
안정감을 되찾은 노경은은 3-4회를 삼자 범퇴로 마무리 했다. 5회 역시 김경언과 김태완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후속타자 한상훈에게 우전 안타성 타구를 맞았다. 이 때 두산 좌익수 임재철이 수비 동작에서 잠시 주춤하는 사이, 공이 뒤로 빠져 펜스까지 굴러갔고 단 숨에 3루타까지 만들어 졌다. 실점 위기에 놓인 노경은은 결국 대타 전현태를 낮은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스스로의 힘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노경은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2사후 한상훈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 엄태용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1,2루에 놓였지만 고동진을 범타로 처리하며 한화 타선에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경기 후 노경은은 "좋을 때 내려와야 하는데 6회 위기 때 코치님에게 더 던질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 여기서 위기를 막아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며 "10승을 하고 나니 속이 후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노경은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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