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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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류현진, 풀카운트 승부 끝 볼넷·득점 성공

기사입력 2013.09.17 12:54 / 기사수정 2013.09.17 14:3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9번타자' 류현진(LA다저스)이 타석에서 끈질긴 승부를 벌였다.

류현진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 겸 9번타자로 나섰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전까지 52타수 11안타 타율 0.212를 기록했다. 특히 류현진은 11개의 안타 중 5개를 애리조나를 상대로 때려낼 만큼 강한 면모를 보였다.

먼저 2점을 내준 류현진은 3회초 선두타자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류현진은 상대 선발 트레버 케이힐의 1구 89마일 싱커를 걷어냈다. 이어진 1-2상황에서 류현진은 낮은 커브와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변화구를 참아내 풀카운트 싸움을 벌이며 끈질기게 승부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케이힐의 7구 90마일 싱커에 방망이를 세차게 돌렸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다저스 타선은 케이힐에게 꽁꽁 묶였다. 14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날 만큼 부진했다. 침체된 다저스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은 건 ‘9번타자’ 류현진이었다.

6회초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스트라이크 두 개를 먼저 지켜봤다. 이어 케이힐의 떨어지는 변화구를 끈질기게 참아내 볼넷을 얻어 걸어 나갔다.

후속타가 터졌다. 류현진은 닉 푼토의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안타 때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다저스 2번 마크 엘리스의 볼넷까지 더해져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타석에 들어선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초구를 타격해 중견수 플라이를 만들었지만, 류현진이 홈까지 파고들기엔 다소 짧은 다구였다. 류현진은 결국 후속타자 야시엘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내,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류현진은 7회초 2사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는 공 두 개를 유심히 지켜봤다. 이어 3구 볼 하나를 지켜본 후 4구 88마일 커터를 때려냈다. 잘 맞은 타구는 외야로 뻗어 나갔지만, 중견수 A.J폴락에게 잡혀 아쉬움을 삼켰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류현진 ⓒ GettyImage/게티 이미지]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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