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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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별' 김병욱의 내공, 케이블도 삼킬까 (종합)

기사입력 2013.09.16 20:49 / 기사수정 2013.09.16 21:20

한인구 기자


▲ 감자별, 감자별2013QR3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감자별2013QR3'가 또 다른 케이블채널의 히트상품이 될까.

최근 '꽃보다 할배', '슈퍼스타K5', '썰전' 등 공중파 프로그램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구성과 재미로 케이블채널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드라마 부문 특히 시트콤이 눈에 띄진 않는다.

시트콤은 일주일에 많은 시간을 시청자와 만난다. 그렇기 때문에 '감자별2013QR3'(이하 '감자별')의 성공여부가 케이블 채널의 예능프로그램이 본궤도 올랐는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수 있다. 그만큼 시트콤의 중요성과 관심이 큰 것이 사실이다.

이런 기대 속에서 tvN '감자별'의 제작발표회가 16일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감자별'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다. 5분여간의 짧은 영상 속이었지만 다양한 배우들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녹여냈다.

'감자별'을 통해 지상파가 아닌 케이블채널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김병욱 CP는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보여지듯 '감자별'은 지구와 소행성이 충돌 위기에 처했을 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라며 "가능하면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첫 주만 보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병욱 CP의 자신감은 그의 오랜 시트콤 연출 경력에서 묻어난다. 김 CP는 'LA 아리랑'을 시작으로 '순풍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똑바로 살아라', '하이킥 시리즈' 등을 한 장르만 제작한 한마디로 '시트콤의 장인'이다.

작품에 대한 자신감은 '김병욱표 시트콤'의 대표 배우 이순재를 통해서도 나타났다. 이순재는 "김병욱 감독과 함께하는 행운을 또다시 얻었다. '감자별'에서는 나이를 막론하고 다양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아주 신난다"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도 김병욱 CP는 '감자별' 제작에 고심한 흔적을 보였다. 그는 "SBS와 MBC에서 제작했던 시트콤의 장점들만 모아 제작하려고 했다. 이전 작품에서는 마지막까지 줄거리를 짜놓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완벽하게 만들어 놨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병욱 CP는 "열정적이지 않은 배우들은 캐스팅하지 않았다. 본인 스스로가 작품에 열정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배우 캐스팅에 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제작자의 마음은 고스란히 배우들에게도 전해졌다. 처음 연기에 도전하는 서예지는 물론 하연수, 여진구, 고경표, 장기하 등은 한목소리로 김병욱 CP에게 고마움과 믿음을 전했다.

서예지는 "배우의 경험이 없었지만 김병욱 감독을 잘 만나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장기하 또한 "김병욱 감독이 출연을 제안하셨는데 제가 모자라도 잘 이끌어 주실 거라 생각했다"라며 제작진과 배우들의 끈끈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신인배우들의 마음가짐은 이순재로부터 이어져 오는 '김병욱표 시트콤'이라는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2시간 동안 이어진 제작발표회에서 작품 자체의 재미 이전에 제작진과 배우들의 신뢰를 볼 수 있었다. 만들면 항상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김병욱표 시트콤'이 성공 요인이었던 셈이다.

'감자별'은 2013년 어느 날 지구로 날아온 의문의 행성, 감자별 때문에 벌어지는 노씨 일가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은 일일시트콤이다. 오는 23일부터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감자별' 출연진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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