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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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위' 이은규PD "맹세창, 머리는 크지만 연기 잘하더라"

기사입력 2013.09.16 16:46 / 기사수정 2013.09.16 16:46



▲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이은규 PD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 배우들을 캐스팅하게 된 계기를 솔직하게 밝혔다.

이 PD는 16일 오후 2시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추석특집극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의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캐스팅 면에서 운이 좋았다"며 흐뭇해했다.

이 PD는 "최윤영을 '여왕의 교실'에서 보고 참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춤도 잘추고 노래도 잘하고 얼굴도 되고 연기도 잘한다. 횡재한 느낌이다. '장옥정'에서 본 이상엽도 눈에서 유연함과 코믹함이 느껴졌다. 노련한 연기자는 아니지만 코미디가 잘 어울릴거라 생각했다"고 말해 출연진을 웃음짓게 했다.

샘 해밍턴을 출연시킨 것에 대해서는 "B급 코미디로 가려고 하는데 외국인이 있었으면 했다. 샘 해밍턴이 많이 바빴는데 무조건 하겠다고 하더라. 목이 부러지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본인이 끝까지 하겠다 했다"고 전했다.

아역배우 출신 김희정과 맹세창의 캐스팅에 대한 재미난 에피소드도 밝혔다. "김희정은 눈이 좋은 배우다. 흡수하는 매력을 갖고 있다. 맹세창이 맡은 보현 역은 여장을 해야해서 머리가 작아야 했는데 맹세창은 머리가 너무 컸다"고 솔직하게 말해 취재진을 웃겼다.

이어 "자유(김희정)와 투샷을 잡았는데 자유의 머리가 5분의 1밖에 안 됐다. 연기 못해도 머리 작은 사람 캐스팅 할걸 그랬나 싶었는데 촬영 해보니까 다행이었다. 곱상하고 착한 매력이 있어 한 숨 돌렸다. 캐스팅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복이 많았다"며 칭찬했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단막극으로 미혼모, 입양아들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다룬 작품이다. 지난해 2부작 특집극 '못난이 송편'의 이은규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도발적인 미혼모들의 솔직 발랄 엄마 되기 대소동이 그려진다. 이상엽, 최윤영, 맹세창, 김희정, 구은애, 샘 해밍턴, 김용림, 김진수, 김성기 등이 출연한다.

추석 연휴인 19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되며 75분씩 2부작으로 구성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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