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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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프리뷰] 2가지 숙제, 경기감각 회복과 천적 극복

기사입력 2013.09.11 14:24 / 기사수정 2013.09.11 14:27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휴식을 마친 류현진(LA 다저스)이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12일 오전 11시 10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7일 신시내티전 등판이 예정돼 있었지만 허리 통증으로 인해 로테이션을 걸렀다. 

가장 최근 등판은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전, 그는 이 경기에서 6⅓이닝 8피안타 1실점으로 13승(5패)에 성공했다. 공격에서도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동점과 역전에 기여했다. 하지만 역전 득점 과정에서 보여준 과감한 슬라이딩은 허리 통증으로 이어졌다. 

한 번은 새로 영입된 투수 에딘손 볼케즈의 영향으로, 또 한 번은 허리 통증으로 인해 휴식기가 길어졌다. 12일 만에 등판인 만큼 실전 감각 유지가 14승 도전에 주어진 첫 번째 숙제다.

류현진은 올 시즌 6일 이상 휴식을 취한 뒤 등판한 5경기(개막전 포함)에서 31⅓이닝 16실점(14자책)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4.02로 시즌 평균인 3.02보다 1.0점이 높았다.

애리조나는 류현진에게 익숙한 팀이다. 올 시즌 애리조나전 3경기에서 1승을 기록했다. 내용은 좋지 않았다. 평균자책점은 5.82, 피안타율도 3할 4푼 8리나 된다.

천적도 확실하게 나타났다. 폴 골드슈미트에게 8타수 4피안타(2루타 2)로 약했고, A.J 폴락에게도 8타수 3피안타로 몰렸다. 애런 힐과는 2차례 대결에서 2개의 안타를 허용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홈런이었다.

한편 다저스는 11일 애리조나전에서 연장 접전을 펼쳤다. 선발 에딘손 볼케즈가 6이닝을 책임졌지만 구원투수의 대량 투입은 피할 수 없었다. 파코 로드리게스-로날드 벨리사리오-켄리 젠슨-J.P 하웰-크리스 위드로우 등이 이어 던졌다. 이들의 휴식을 위해서라도 류현진이 길게 던져줘야 한다. 

11일 애리조나 선발은 좌완 패트릭 코빈이다. 올 시즌 2차례 다저스전 선발 등판에서 1승을 챙겼으며 평균자책점도 3.27로 준수했다.

코빈은 6월 13일 경기에서 류현진과 선발 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코빈은 이 경기에서 5이닝 8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앞서 열린 4월 13일 다저스전에서는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표본이 많지는 않으나 다저스 타자 가운데 코빈에게 강했던 선수는 후안 유리베. 4타수 2안타를 때려냈다. 9일 경기에서 개인 통산 첫 한 경기 3홈런을 기록한 만큼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마크 엘리스도 6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그 외에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첫 3루타를 코빈을 상대로 쳐냈다는 점이 눈에 띄는 정도다.  

경기 감각 회복과 천적 극복이라는 두 가지 숙제를 안고 있는 류현진이지만 경기 전망이 어둡지는 않다. 9일 한 경기 6홈런을 기록한 타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익숙한 홈구장에서 펼쳐지는 경기다. 류현진이 14승이라는 개인 기록을 수확하는 동시에 3선발 자리를 굳힐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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