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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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맹추격’ 두산 김진욱 감독 “우리 페이스대로 간다”

기사입력 2013.09.06 16:45 / 기사수정 2013.09.06 17:21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바람 잡지 마세요. 우리 페이스대로 갑니다”

‘6연승’을 거두며 선두 LG와의 간극을 1.5경기차로 줄인 두산 베어스 김진욱 감독이 선두권 도약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김 감독은 6일 잠실구장서 열린 KIA와의 시즌 13차전을 앞두고 “바람 잡지 마라”고 웃음을 지었다. 이어  “니퍼트가 없어서 계속 어렵게 가지 않나. 한 경기 한 경기 치러가고 있는 것”이라고 지금 상황에 대해 담담하게 말했다. 

팀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후반기 전혀 등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두산은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지난 달 29일 마산 NC전을 시작으로 6연승 행진을 이어왔다. 그 지난 주에 1승 5패로 암담했던 것과는 대조되는 성적이다.

연일 승리를 거뒀지만 불안한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팀 공격력은 단연 1위이지만, 팀 방어율은 4.51로 7위에 머물고 있다. 물오른 방망이가 주춤하면 상승세가 꺾일 수 있어 마운드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상황이다. 

‘1위 욕심’을 취재진이 묻자 김 감독은 “어느 감독한테 건 물어봐라. 말로는 아니라고 해도 속은 안 그럴 것이다. 안 그럴 사람이 어딨냐”고 웃음지었다. 솔직한 마음과 바람이 담긴 얘기였다. 

김 감독은 “솔직히 제대로 갖춰서 6연승을 한 게 아니다. 우리는 내일도 대비해야 하고, 그 이후도 대비해야 한다”며 “작년 같은 경우에는 삼성이 알아서 올라갔는데 올해는 우리가 우리 페이스대로 했더니 이런 결과가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힘든 상황이지만 페이스는 잘 지켜왔다는 의미다. 

“하루하루만 보고 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원론적인 얘기로 마무리한 김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 만큼은 강조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김진욱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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