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한화가 3연패에서 벗어나며 LG에 매운맛을 보여줬다.
한화 이글스는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9월 첫 승을 올리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동시에 전날(4일) 경기에서 선두로 올라선 LG에게 일격을 가했다.
선발투수 송창현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송창현은 6⅔이닝 2피안타 4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의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다. 종전 최다 이닝 투구는 지난달 24일 두산전 5⅓이닝(2실점)이었다.
한화의 선취점도 쉽지는 않았다. LG 선발 신정락이 3회 무사 1,2루를 자초한 뒤 내려갔지만 바뀐 투수 임정우를 공략하지 못했다. 한화는 6회까지 4이닝을 버틴 임정우에게 단 1개의 안타만을 기록했다. 타선은 1회와 2회, 6회 병살타를 쳐내며 흐름을 타지 못했다.
7회 한화의 선취점이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7번타자 정현석이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후속타자 오선진이 우전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3루주자 정현석은 대타 이대수 타석에서 나온 투수 폭투에 홈을 밟았다. 고동진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며 점수는 2-0이 됐다.
한화는 송창현에 이어 박정진-김혁민-송창식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가동했다. 이들은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LG는 8회 2사 이후 구원투수 김혁민을 상대로 1점을 추격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앞선 두 타석에서 워닝트랙까지 날아가는 대형 타구를 날렸던 정의윤은 8회 2사 3루 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선발투수 신정락이 2이닝 만에 내려간 점도 아쉬웠다.
LG는 2위 삼성에 0.5경기차 앞선 1위 자리를 지켰지만 두산과의 격차는 단 1.5경기로 줄었다. 이제 선두 경쟁은 2파전이 아닌 3파전으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한화 송창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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