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어릴 때부터 홈런이 안나오는 스윙을 한다."
SK 이만수 감독이 최근 한국 프로야구에 일어나는 홈런 감소 현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일본 영향을 받아서인지 어릴 때부터 홈런이 안나오는 스윙을 한다"고 진단했다.
이 감독은 "맥스 베나블 코치도 이 점이 힘들다고 하더라"라며 "타격하기 전까지 스윙에 잔 동작(움직임)이 많다. 체격도 장비도 다 좋아졌는데(홈런이 나오지 않는 것은) 나쁜 습관이 들어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접 손에 쥔 배트를 사용해 시범을 보이며 "체격이 작다고 비거리가 적게 나오는 것은 아니다"라며 "홈런 칠 수 있는 스윙 궤도가 안되서 그렇다"라고 진단했다.
이 감독은 이 '나쁜 버릇'을 잘 고친 선수로 외야수 김강민과 박정권을 꼽았다. 그 영향일까. 김강민은 7월 이후 타율 3할 5푼 1리, 박정권은 3할 3푼 6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 감독은 3일 경기에 좌완 크리스 세든을 선발투수로 예고한데 이어 4일 경기에는 사이드암 백인식을 내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인식은 지난 22일 LG전에서 6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SK 이만수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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