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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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은퇴, '애니메이션 거장'의 발자취

기사입력 2013.09.02 13:22 / 기사수정 2013.09.02 13:23

정희서 기자


▲미야자키 하야오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72) 감독이 돌연 은퇴를 발표했다.

1일 지브리 스튜디오의 호시노 고우지 사장은 영화 '바람이 분다'의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초청 기자회견 자리에서 "미야자키 감독이 최근 발표한 '바람이 분다'를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1941년생으로 올해 72살인 미아자키 하야오 감독은 TV애니메이션 '미래소년 코난(1978)'으로 데뷔했다.

이후 극장용 애니메이션 '루팡 3세 카리오스트로의 성(1979)',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1984)' 흥행 성공으로 다카하타 이사오와 함께 스튜디오 지브리(Studio Ghibli)를 설립했다.

미아쟈키 하야오는 '천공의 성 라퓨타(1986)'와 1980년대 최고의 애니메이션으로 꼽히는 '이웃집 토토로(1988)', 사춘기 소녀의 심리를 묘사한 '마녀 배달부 키키(1989)', 자전적인 이야기인 '붉은 돼지(1992)' 등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의 새 지평을 열었다.

'마녀 배달부 키키'와 '붉은 돼지'는 상영 당시, 그 해 일본 최고의 흥행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컴퓨터 그래픽을 처음 활용한 '모노노케 히메(1997)'는 제작비 20억 엔을 투자하여 14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 밖에도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 '벼랑위의 포뇨(2007)', '마루 밑 아리에티(2010)' 등의 다수의 작품을 발표하며 애니메이션계의 살아있는 전설임을 증명했다.

특히 일본에서 2400만 명의 관객을 모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10)'은 베를린 국제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과 아카데미 영화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을 안았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마지막 작품이 된 '바람이 분다'는 일본에서 600만 명 이상을 동원했으며 오는 5일 국내 개봉한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미야자키 하야오 ⓒ 대원미디어]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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