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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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곤봉-리본 종목에서 명예회복 도전

기사입력 2013.08.29 15:14 / 기사수정 2013.08.29 15:1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손연재(19, 연세대)가 명예 회복에 나선다.

손연재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후프와 볼 종목별 결선에 출전해 각각 7위에 그쳤다. 손연재는 후프 17.158점 볼 16.658점을 받으며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각 종목에서 나온 실수가 원인이었다.

하지만 아직 곤봉과 리본 종목이 남아있다. 손연재는 지난 5월 중순에 열린 벨라루스 민스크 월드컵 곤봉 종목에서 공동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지난 18일 막을 내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월드컵에서는 리본 종목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당초 손연재의 종목별 결선 메달은 후프와 볼에서 유력할 것으로 전망됐다. 손연재는 올 시즌 후프 종목에서 월드컵 대회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지난달 열린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는 볼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실수를 범하며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후프와 볼 종목의 '악몽'을 하루 빨리 잊고 남은 종목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곤봉 종목은 손연재가 가장 어려워했던 취약종목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부터는 큰 실수를 범하지 않으며 이를 극복해냈다. 손연재의 곤봉 프로그램은 '벨라벨라 세뇨레나'의 경쾌한 리듬에 맞춰 진행된다. 곤봉을 공중으로 던진 뒤 등 뒤로 받아내는 동작이 인상적이다. 손연재의 올 시즌 곤봉 최고 점수는 19.933점(벨라루스 민스크 월드컵)이다.

리본 프로그램 곡에서 손연재는 '흑조'로 분한다. '백조의 호수'에 등장하는 악역 오데뜨를 연기하는 손연재는 리본을 이용한 화려한 기술은 물론 자신의 장기인 '17회전 포에테 피봇'을 구사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월드컵에서는 한층 힘이 넘치고 안정된 피봇을 구사해 관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결국 손연재는 이 대회에서 리본 시즌 최고 점수인 18.066점을 받았다.

올 시즌을 마감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그리고 벨라루스의 강자들은 대부분 실수를 범하지 않고 완벽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두 종목 결선 진출은 물론 메달권 진입을 위해서는 실수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연기가 필요하다.

한편 곤봉과 리본에서 결선은 30일 새벽에 진행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손연재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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