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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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호 달성한다" 신기록 앞둔 발렌틴, '자신감은 이미 충만'

기사입력 2013.08.28 10:44 / 기사수정 2013.08.28 11:44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시즌 50호 홈런을 달성하며 일본프로야구(NPB) 홈런 신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 스왈로스)이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발렌틴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2회말과 7회말 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50홈런을 달성했다.

이날 홈런으로 8월에만 16개의 홈런을 기록하게 된 발렌틴은 111경기 만에 50홈런을 때려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는 지난 2002년 알렉스 카브레라(세이부 라이온스)가 기록했던 117경기보다 6경기나 단축된 것이다. 33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야쿠르트의 향후 일정을 고려했을 때 최다 홈런 기록 경신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발렌틴 역시 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발렌틴은 일본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스스로 놀랄 정도로 상대 투수의 투구에 잘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스윙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기쁨을 표하기도 했다.

'50홈런은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한 발렌틴이지만, 이미 기록 경신에 대한 준비는 마친 상태다. 발렌틴은 미국에 있는 부인과 딸이 55홈런 기록 달성이 예정되는 때에 일본으로 올 수 있도록 비자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또 발렌틴은 이제까지 55홈런을 기록했던 오 사다하루(1964년·당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터피 로즈(2001년·당시 긴테스 버팔로스), 알렉스 카브레라(2002년·당시 세이부 라이온스)를 언급한 뒤 "그리고 발렌틴"이라고 덧붙이며 웃어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55호 홈런 달성자에 자신의 이름을 꼭 올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이어 발렌틴은 "자신감이 있는 만큼, 상대 투수와의 승부에 초점을 맞추겠다"면서 신기록 달성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블라디미르 발렌틴 ⓒ 야쿠르트 스왈로스 홈페이지 캡처]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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