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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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헌 4안타' 두산, 선두 삼성 잡고 4연패 탈출

기사입력 2013.08.23 22:23 / 기사수정 2013.08.23 22:28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가 선두 삼성을 무너뜨리며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23일 대구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4안타 3타점을 올린 민병헌의 활약을 앞세워 13-4로 승리했다. 18일 SK전부터 4연패 늪에 빠졌던 두산은 55승(2무 44패)째를 수확하며 NC에 패한 4위 넥센에 2경기 앞선 3위를 수성했다.

최근 세 경기 평균 5안타에 그치며 특유의 화끈한 공격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두산 타선이 폭발했다. 두산의 방망이는 2회초 삼성 선발 윤성환을 상대로 무섭게 몰아쳤다. 오재일과 홍성흔, 이원석, 오재원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얻었다. 이어 무사 1,3루에서 삼성 3루수 박석민의 실책으로 한 점을 더 챙겼고 1루수 이승엽의 야수선택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임재철의 1-2-3 병살타에 2사 2,3루. 더 달아날 기회가 사라지는 듯 했으나 민병헌의 2타점 좌전 안타에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점수 차를 5-0으로 벌렸다.

94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두산 선발 김상현이 2회 1점, 2회 2점을 허용해 점수차가 5-3으로 좁혀졌다. 두산의 공격은 안정감을 찾은 윤성환에 묶여 다시 침묵하는 듯 했다.

추가점이 절실한 때 민병헌의 홈런포가 터졌다. 민병헌은 5회초 1사에서 윤성환의 4구 변화구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이어 6회초 민병헌의 내야안타와 삼성 3루수 박석민의 에러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김현수, 오재일, 홍성흔의 3연속 안타가 터져 2점을 더 달아났다. 스코어가 8-3까지 벌어진 순간이었다.

이 후 두산은 8회 5점을 더해 점수차를 13-3까지 벌렸다. 삼성 역시 8회 대타 강봉규의 볼넷과 강명규의 2루수 땅볼, 정형식에 2루수 땅볼로 한 점을 더 따라 붙었으나 추격하기엔 승부의 추가 두산쪽으로 너무 기운 후였다.

니퍼트와 김선우의 이탈로 선발진에 비상이 걸린 두산은 김상현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지난 5월 21일 이후 94일 만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상현은 2이닝을 48개 공을 던지며 1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하며 마운드를 오래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이어 등판한 홍상삼이 3이닝, 윤명진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승리를 지켰고 마지막으로 등판한 서동환이 8회 한 점을 내줬으나 9회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두산에 약한 모습을 보이던 삼성 선발 윤성환은 또 다시 두산 타선에 많은 점수를 내줬다. 윤성환은 6⅓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7실점(4자책)하며 시즌 6패(9승), 두산전 3연패를 안게 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민병헌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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