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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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무산' 넥센 나이트 발목 잡은 9피안타

기사입력 2013.08.21 21:06 / 기사수정 2013.08.21 21:09



[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선발 브랜든 나이트가 시즌 10승 달성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나이트는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LG 타선을 상대로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지만, 9개의 안타를 내준 것이 발목을 잡았다. 이날 나이트는 최고구속 146km의 싱커(27개)를 위주로 직구(20개), 슬라이더(20개)를 섞어 던졌다.

1회 나이트는 26개의 다소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지만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박용택을 삼진 처리한 뒤 이병규(7번)에게 우전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진영에게 투수 앞 땅볼을 내줄 때 3루로 질주하던 이병규를 태그아웃 시켜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아냈다. 이어 정성훈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2사 1,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이병규(9번)를 1루 땅볼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2회와 3회에는 안타를 내주지 않고 무실점으로 땅볼과 뜬공을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공 11개로 윤요섭을 삼진, 박용택을 중견수 뜬공, 이병규(7번)를 유격수 땅볼 처리한 3회는 LG 타선에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2-0의 리드를 안고 가던 4회와 5회에는 다시 안타를 내주며 각각 1점씩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이진영에게 좌중간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이병규(9번)에게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5회에도 나이트는 1사 만루에서 이진영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동점을 만드는 2점째를 허용했다.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뒤 2루수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하기 시작했고, 연속으로 3개의 안타를 내준 것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나이트는 6회 8개의 공으로 이닝을 마치며 7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손주인에게 이날 9번째 안타를 내준 뒤 한현희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피안타 하나가 승패와 바로 이어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한현희가 박용택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LG에 역전을 허용하면서 나이트의 실점은 3점으로 늘었다.

10승 달성 기회는 그렇게 다음으로 미뤄졌다. 무사사구의 깔끔했던 투구는 9개의 피안타에 빛이 바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브랜든 나이트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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