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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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돌아온 날…PSV '100년사 레전드' 선정

기사입력 2013.08.21 14:4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PSV 아인트호벤이 8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 박지성에게 또 하나의 선물을 안겼다. PSV는 박지성을 100년 역사에 남을 선수로 선정했다.

PSV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비로운 박지성(Mysterieuze Ji-Sung Park)'이라는 제호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활약상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PSV는 "박지성은 2002 한일월드컵에서 성공한 후 거스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이영표와 함께 PSV에 입단했다"며 "박지성과 이영표는 PSV에 한국과 한국축구에 대한 아름다운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어서 "박지성은 신비로운 선수다. 자국 리그를 택하지 않고 일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지성은 PSV에 올 때만 해도 영어를 조금밖에 못하는 선수였다"며 "그는 첫 시즌 향수병에 걸린 듯 힘들어했다. 그러나 이영표와 함께 어려움을 이겨냈고 금욕주의자처럼 인내심이 강했다"고 회상했다.

박지성의 활약상을 영상으로 편집한 PSV는 "박지성은 지치지 않는 선수였다. 강한 폐와 시야, 엄청난 인내심으로 PSV의 핵심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한 뒤 "그는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뒀고 퀸즈파크 레인저스를 거쳐 PSV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PSV가 박지성을 100년사 레전드로 선정한 날 박지성도 AC 밀란과의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출전해 맹활약했다. PSV는 박지성의 활약으로 밀란과 무승부를 기록했고 필립 코쿠 감독은 "박지성이 필요했던 경기였다. 훌륭하게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한편, PSV 100년사 레전드 영상은 올해로 창단 100주년을 맞는 PSV의 기획물로 앞서 피에트 기센(1962-67), 미헬 발케(1979-87), 아르놀트 얀 브루잉크(1997-03), 마르크 반 봄멜(1999-13) 등이 선정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박지성 ⓒ Gettyimages/멀티비츠, PSV 100년사 레전드 동영상]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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