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신인왕 후보' 다웠다.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말린스)가 류현진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페르난데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3 MLB'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팀의 6-2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시즌 9승(5패)를 따냈다. 페르난데스의 호투에 막힌 다저스는 7월 이후 첫 연패에 빠졌다.
MLB.com은 경기가 끝난 뒤 "페르난데스가 다저스를 잠재웠다"며 그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날 경기는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선수들의 만남으로 이목을 끌었다. 양 팀 선발 류현진과 페르난데스, 그리고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다저스)가 그 주인공이다.
MLB.com은 "페르난데스와 푸이그의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들의 대결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페르난데스가 해냈다"고 전했다. 류현진과의 대결에 대해서도 "마이애미가 최고의 좌완 신인 투수인 류현진을 꺾을 수 있게 뒷받침했다"고 표현했다.
또 MLB.com은 마이애미 구단이 내린 '이닝 제한' 규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마이애미 구단은 선수 보호를 위해 페르난데스에게 올 시즌 170이닝까지만 던질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페르난데스는 벌써 145⅔이닝을 소화했다. 한 경기 평균 6이닝 남짓 소화하는 페르난데스에게 남은 24⅓이닝은 곧 4경기와도 같다.
흔치 않은 '이닝 제한' 규정이 페르난데스와 푸이그, 류현진,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훌리오 테헤란(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이 펼치는 신인왕 경쟁에 어떤 식으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호세 페르난데스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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