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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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어 "'빅스와 비슷하다?' 좀 더 지켜봐주세요" (인터뷰)

기사입력 2013.08.16 00:31 / 기사수정 2013.08.16 00:31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아이돌 그룹 포화 상태에 '음악의 뱀파이어'가 되어보겠다며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민 신인그룹이 있다. 리더 태희, 보컬을 맡고 있는 하루, 티오(T.O), 래퍼 유승, 랩과 안무를 맡고 있는 제리 그리고 중국인이자 팀내 랩을 맡고 있는 레드까지. 6명의 남자 멤버로 구성된 엠파이어(M.Pire)는 지난 1일 싱글앨범 '카르페디엠'을 발매하며 본격적인 데뷔를 알렸다.

최근 기자와 만난 엠파이어 멤버들은 '극강의 꽃미남 그룹'이라 불리는 만큼 잘생긴 외모를 자랑했다. 데뷔한 지 갓 열흘을 넘긴 신인그룹이지만 긴장한 모습보다는 제 할 말은 자신 있게 하는 당찬 모습이었다.

"아직 데뷔한 게 크게 실감이 안 나요. 가끔 연습실이나 숙소 앞에 팬분들이 계시는데, 그 수가 늘어날 때마다 조금씩 실감해요. 엠파이어로 나오기까지는 3년이 걸렸지만 멤버 개개인의 연습생 기간은 5~6년 정도에요. 앨범을 내고 활동을 시작하니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많이 돼요" (태희)

엠파이어의 데뷔곡인 '너랑 친구 못해'는 4Miles이 작곡, 또리장군이 작사한 곡으로 남자를 단순히 장난감으로만 여기는 여자친구에게 던지는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다. 거친 힙합비트와 다이나믹한 곡 구성이 돋보이는 곡이지만 강렬한 댄스곡 치곤 빠르지 않은 편이다. 그럼에도 무대 구성과 안무 등을 보면 긴장감이 넘치기도 하다. 또한 엠파이어가 '너랑 친구 못해'를 선보인 첫 무대는 다름 아닌 지난 5월 개최된 '드림 콘서트' 무대였다.

"드림 콘서트 무대에 선다는 것을 일주일 전에 통보 받았어요. 그래서 일주일간 '너랑 친구 못해' 안무를 연습하고 무대를 준비했는데 사실 연습을 많이 못했어요. 심지어 '너랑 친구 못해'의 녹음이 완성도 다 안 된 상태였거든요. 그때와 현재의 안무도 많이 달라요. 그래도 무사히 무대를 마쳐서 다행이죠" (유승)

'뱀파이어' 콘셉트인 만큼 엠파이어의 '너랑 친구 못해'는 지난 1월 발매된 빅스의 '다칠 준비가 돼있어'와 자주 비교되곤 했다. 이에 대해 태희는 리더답게 차분한 모습으로 대답을 이었다.

"저희 팀명인 '엠파이어'는 뮤직(Music)과 뱀파이어(Vampire)의 합성어에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콘셉트도 '뱀파이어'가 돼서 빅스 선배님들과 비교가 많이 되는 것 같아요. 또 활동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대중분들이 그렇게 느끼셨을 수도 있어요. 앞으로 활동하면서 저희가 더 많은 모습,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면 생각이 바뀌실 거예요" (태희)

"사실 '너랑 친구 못해'는 1년 반 전에 만든 곡이에요. 우연치 않게 뱀파이어라는 콘셉트가 겹쳐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유승)

"어떻게 보면 이런 이야기들도 하나의 관심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감사해요" (하루)



서로 다른 삶을 살아왔던 멤버들이 같은 꿈을 갖고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다. 더불어 함께 숙소 생활을 한 지도 벌써 6개월이 지났다.

"저 같은 경우는 혼자 살다가 숙소 생활을 해서 그런지 정말 좋아요. 외롭지가 않아요. 신기하게 저희 멤버들은 술을 다 잘 못 마셔요. 남자아이들 답지 않게 카페에 모여서 수다 떠는 걸 더 좋아해요" (제리)

"중국에 있는 가족들이 보고 싶기도 하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거니까 외로움을 많이 참는 편이에요" (레드)

이상형에 대해 묻자 멤버들은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진 만큼 각양각색의 대답이 나왔다.

"저는 작고 아담한 여자분이 좋아요. 딱 봤을 때 느낌이 오면 더 좋고요. 개인적으로 아이유 선배님을 좋아해요. 웃을 때 예쁘시잖아요" (제리)

"외모가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마음이 서로 통하고 성격도 잘 맞는 분이 이상형이에요. 연예인 중에 꼽자면 미쓰에이 수지 선배님이에요" (태희)

"저는 도시적인 여자분이 좋아요. 아침에 함께 브런치를 먹을 수 있는 분? (웃음)" (유승)

"외모는 안 봐요. 친구 같은 분이 좋아요. 성격이 잘 맞았으면 좋겠어요" (하루)

"웃을 때 예쁜 여자분이 좋아요. 남들이 봤을 때 보호본능이 일어나는 분을 좋아해요" (티오)

"긴 머리에 착하고 재밌는 여자분이 좋아요. 개인적으로 시크릿 한선화 선배님을 참 좋아해요. MBC '우리 결혼했어요'도 자주 챙겨봤어요" (레드)

또한 엠파이어 멤버들은 롤모델도 각자 달랐다. 제리는 빅뱅의 태양, 태희는 JYJ의 준수, 하루는 국내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 레드는 중국에서도 상당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슈퍼주니어를 꼽았다.

"저는 빅뱅 선배님들이 데뷔 전, 그룹 결성 과정을 그린 'MTV 빅뱅'을 보고 가수의 꿈을 키웠어요. 랩을 담당하고 있다보니 탑 선배님을 많이 존경해요" (유승)

"비스트 선배님들은 제 롤모델이에요. 사실 같은 샵을 다녀서 자주 만났는데 그때마다 저희가 신인임에도 인사도 잘해주시고 많이 웃어주세요. 특히 양요섭 선배님이 잘해주세요. 저희도 비스트 선배님들처럼 신인의 자세를 유지하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티오)

컴백 첫 주부터 모든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에서 컴백 무대를 가진 엠파이어는 이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연말 가요대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고 싶다고 말한 엠파이어는 그 목표를 위해 앞으로 숨차게 달려야 할 것이다. 멤버 모두 잘생긴 외모와 신인답지 않은 실력을 가진 엠파이어는 대중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즐겁게 해줄 수 있는 그룹이 될 것 같다.

"뱀파이어는 인간의 피를 먹으면 오랫동안 죽지 않고 산대요. 저희 엠파이어 역시 오랫동안 신선한 음악으로 대중들 앞에 설 생각이에요. 기대해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태희)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마지막 사진 기준) 티오, 제리, 유승, 태희, 하루, 레드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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