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선발 브랜든 나이트가 11탈삼진의 괴력투로 롯데 타선을 압도하며 시즌 9승을 기록했다.
나이트는 15일 사직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8⅔이닝동안 126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롯데전에 2번 등판해 실점 없이 모두 승리를 거뒀던 나이트는 다시 한 번 롯데에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롯데 킬러'임을 입증했다.
지난 7일 잠실 두산전 이후 8일 만에 등판한 나이트는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이어가며 롯데 타자들을 압도해나갔다.
1회말부터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친 나이트는 호투는 2회에도 이어졌다. 세 타자를 처리하는 데는 단 5개의 공이 필요했다. 4번 전준우를 2구만에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장성호에게는 초구로 1루수 직선타를 유도했다. 이어 박종윤 역시 2구째에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3회 역시 7번 황성용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용덕한을 좌익수 뜬공, 박기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 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4회에는 황재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조성환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처음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손아섭에게 투수 내야 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의 상황을 맞았지만 4번 전준우에게 땅볼로 2루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나이트는 박종윤에게 2루수 앞 내야안타를 내주었지만, 장성호와 황성용, 용덕한을 모두 삼진 처리하며 쾌투를 이어갔다. 6회 역시 조성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삼진과 뜬공으로 추가 위기 상황을 만들어내지 않았다.
투구수 조절도 효율적으로 했다. 7회에는 박종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8개의 공으로 이닝을 종료했다. 8회에는 20개의 다소 많은 공을 던졌지만, 세 타자를 모두 뜬공과 삼진, 땅볼 유도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나이트는 9회말 2사 1,2루에서 박종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 완봉승 달성을 눈앞에서 아쉽게 놓쳐야 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브랜든 나이트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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