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에서 무려 11명의 선수들이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희영(26, 하나금융그룹)은 공동 선수 그룹에 3타 뒤진 공동 2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박희영은 15일 강원도 홍천의 힐드로사이 골프장(파72·668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넵스 마스터피스 2013(총상금 6억 원)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기록했다.
이븐타 72타를 때린 박희영은 공동 25위에 올랐다. 박희영은 지난 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2013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오픈에서 최나연(26, SK텔레콤)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LPGA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그는 8개월여 만에 KLPGA 투어에 초청선수로 출전했다.
지난 2005년 KLPGA 신인왕에 등극했던 그는 통산 3승을 올렸다. 이후 2008년 LPGA 무대에 진출했고 3년 만에 CMG타이틀홀더스 투어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박희영은 1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했지만 선두 그룹과 3타 차를 유지했다. 경기를 마친 박희영은 "잔디에 적응할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1라운드 성적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희영과 함께 초청된 해외파인 서희경(27, 하이트진로)은 2오버파 74타에 머물며 공동 57위에 올랐다.
롯데마트 여자오픈 우승자인 김세영(20, 미래에셋)은 이정은(25) 이정민(21, KT) 등과 함께 3언더파 69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올 시즌 신인왕에 도전하는 김효주(18, 롯데)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장하나(21, KT)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40위에 그쳤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이자 지난해 대상포인트 1위에 오른 양제윤(22, LIG손해보험)은 9오버파 81타의 저조한 성적으로 컷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박희영 ⓒ 하나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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