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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스타, '신무기' 체인지업 앞세워 LG 잡나

기사입력 2013.08.15 02:54 / 기사수정 2013.08.15 02:5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 =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데니 바티스타가 후반기 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새 결정구로 선보인 체인지업이 이번에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화는 14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바티스타를 선발로 예고했다. 후반기 2번째 등판이다. 어깨 피로누적으로 후반기 등판을 미뤄 왔던 바티스타는 지난 등판(9일 삼성전)에서 5⅔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6승째를 수확, 존재감을 입증했다. 직구 최고 구속도 151km까지 나와 '데드암' 우려를 불식시켰다. 바티스타는 올해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6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 중이다. 사실상 풀타임 선발 첫해임에도 구원 등판 없이 오로지 선발로만 나서며 묵묵히 제 역할을 했다.

특히 지난 9일 삼성전서 체인지업 26개를 던지며 감을 익혔는데 삼진과 땅볼 유도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보여줬다. 130km대 중반의 체인지업은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기에 충분했다. 시즌 전 도미니카공화국에 머물면서 한용덕 코치와 꾸준히 연습한 바로 그 체인지업이다. LG의 좌타 라인을 상대로 체인지업이 위력을 발휘할 지 주목된다. 올해 바티스타의 LG전 한 경기 등판 성적은 1승 평균자책점 3.86(7이닝 3실점)이다. 해볼 만하다.

LG는 우규민이 나선다. 우규민은 올해 20경기에서 완봉승 포함 9승 4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 중이다. 1승만 추가하면 풀타임 선발 첫해부터 10승 고지를 밟게 된다. 지금까지 거둔 9승 모두 선발승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특히 한화를 상대로는 지난 4월 14일 경기서 완봉승을 따내는 등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2.25로 잘 던졌다.

양 팀 상대전적은 8승 1패로 LG의 압도적 우위. 한화로선 거의 일방적으로 당한 셈이다. 남은 시즌 동안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 특정 팀에 약한 이미지를 심어줘서 좋을 게 없다. 바티스타의 어깨에 많은 것이 달려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데니 바티스타, 우규민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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