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이 호투했지만 시즌 10승 사냥에 실패했다.
옥스프링은 13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적었지만 위기가 많았다. 이날 옥스프링은 105개의 투수 중 볼이 47개나 됐다.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였다.
옥스프링은 2회말 1사 때 이원석에게 우월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오재원의 2루 땅볼로 처리했고, 2사 1,3루 위기에서는 김재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어렵사리 이닝을 마무리 했다.
3회에도 위기가 이어졌다. 선두타자 이종욱을 내야안타로 출루시킨 옥스프링은 후속타자 임재철에게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 냈으나 유격수 문규현의 야수선택으로 상황은 무사 1,2루로 급변했다. 이어 민병헌의 희생번트와 최준석의 2루 앞 땅볼 때 3루 주자 이종욱이 홈에 들어오면서 선취점을을 뺏겼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4회 말 선두타자 이원석의 타구가 3루 베이스를 타고 넘어가면서 좌익선상으로 빠졌고, 타구를 쫓던 3루수 황재균이 베이스를 비운 사이 타자주자 이원석이 3루까지 내달렸다. 옥스프링은 후속타자 양의지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2점째를 내줬다.
옥스프링은 4회 이후 큰 위기 없이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3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10승 도전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옥스프링이 내려간 마운드는 좌완 이명우가 등판해 지키고 있다.
경기는 7회말이 진행중인 가운데 두산이 2-0으로 앞서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옥스프링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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