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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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서 K리그 보는 그날까지' 문구에 담긴 사연

기사입력 2013.08.07 13:59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지난 달 28일은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무려 13년 만의 A매치가 열렸다. 동아시안컵이 잠실을 비롯해 상암과 화성에서 열렸고 그 중 최고의 이슈는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한일전이었다. 잠실주경기장은 이번 대회를 유치하고자 잔디를 비롯해 시설보수에 많은 시간과 자금을 투자했다. 더불어 최근의 화두는 서울 연고의 또다른 K리그 팀이었다. 그 장소가 바로 잠실주경기장이다.

서울Utd는 협동조합 신청을 앞두고 승인을 기다리면서 내년 K리그 챌린지를 통해 잠실 복귀를 준비 중이다. 잠실에서 리그 우승을 최초로 차지했던 좋은 기억도 갖고 있다. 최근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를 통해 2014년도 K리그 신생구단에 대한 혜택이 지난 해와 동일하게 지원된다는 결과가 나와 그들의 도전에 더욱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협동조합 승인이 결정되면 서울Utd는 현재 준비 과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서울Utd 서포터들은 지난 달 27일 한일전을 앞두고 십시일반 돈을 모아서 대형 현수막을 준비했다. ‘잠실에서 K리그 보는 그날까지 서울시민의 팀, 서울유나이티드’ 라는 문구를 준비했다. 제작비를 각출하고 시간을 내서 응원하는 팀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보였다. 하지만 규정상 특정지역과 특정팀 이름의 문구가 실린 현수막은 경기장 내에서 설치할 수 없기 때문에 서포터들은 ‘잠실에서 K리그 보는 그날까지’라는 문구만 선보였다. 약 89분여 까지 반쪽짜리 현수막으로 만족했던 서포터들은 대기심의 추가시간 5분을 알리는 제스쳐가 나오자 일제히 남은 반쪽을 경기장을 찾은 4만 7천여 관중에게 선보였다.

현재 서울Utd는 프로축구 연맹에서 권고하는 유소년 시스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서울시와 함께 서울에 10개구 유아축구교실(유치원,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고 초등부와 중등부 취미반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연내 2014년도 주말리그에 참가하는 중등부 창단에 지도자 선정만 남아있다. 올 시즌 김경범(P라이센스)감독이 이끌고 있으며 대한축구협회 고등부 서울북부리그에 참가중인 고등부(서울U18)는 지난 백록기 대회에서 22강에 가는 선전을 보였으나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

여느 K리그 구단들 보다 힘겹게 창단 운동을 벌이고 있다. 기필코 K리그 입성을 통해 뭔가 다른, 그리고 새로운 형태의 프로구단으로 가겠다는 게 그들의 목표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사진=지난 달 27일 한일전 ⓒ 서울Utd 제공]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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