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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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커쇼 호투에도 STL에 패배…원정 15연승 끝

기사입력 2013.08.07 12:3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LA 다저스의 원정 15연승 행진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벽에 막혔다.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 1-5로 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최근 5연승과 원정 15연승 행진을 마감했지만 시즌 전적 62승 50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는 유지했다.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6승 55패)와는 5.5경기 차.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와 세인트루이스 선발 조 켈리 모두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승부는 5회 갈렸다. 세인트루이스의 집중력에 커쇼가 흔들렸다. 5회말 1사 후 존 제이의 2루타에 이은 토니 크루즈의 적시타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곧이어 피트 코즈마의 좌익선상 2루타에 이은 켈리의 2루수 땅볼로 한 점을 추가, 2-0으로 달아났다.

다저스도 곧바로 추격했다. 6회초 선두타자 칼 크로포드의 2루타와 마크 엘리스의 땅볼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1-2. 하지만 다음이 문제였다. 야시엘 푸이그와 안드레 이디어까지 안타 행진에 동참하며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A.J 엘리스가 6-4-3 병살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다저스로선 두고두고 뼈아픈 장면이었다.

팽팽하던 분위기는 한 순간에 기울었다. 다저스는 8회 1사 후 마운드에 오른 브랜든 리그가 카를로스 벨트란에 시즌 20호 솔로 홈런을 얻어맞은데 이어 대타 맷 아담스에도 투런 홈런을 얻어맞고 단숨에 3실점했다.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갔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세인트루이스는 켈리가 5⅓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하고 물러난 뒤 랜디 초트, 세스 매이니스, 케빈 시그리스트, 트레버 로젠설, 에드워드 무히카까지 총 6명의 투수가 나머지 이닝을 틀어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다저스 선발 커쇼는 6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타선 침묵으로 시즌 7패(10승)째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선발 타자 9명 가운데 커쇼와 마크 엘리스를 제외한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지만 8안타 3볼넷 1득점, 집중력 부재를 드러내며 연승 행진을 마감해야 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LA 다저스 선수들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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