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파주, 백종모 기자] 김장훈이 일본 가수의 무대 때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려는 관객을 제지했다.
3일 오후 6시 30분 임진각평화누리공원에서 개최된 '경기도DMZ콘서트'에는 일본 그룹 LUV(러브)가 출연했다.
김장훈은 "모두가 반대했지만, 이들을 초청했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가수다. 누구나 음악을 통해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이들을 초청했고, 이들도 '평화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오겠다'고 했다"며 LUV를 소개했다.
그가 LUV를 소개하던 중 객석 앞부분 중앙에 있던 몇 명의 관객들이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펼쳐들려 했다. 그러자 김장훈은 "내리라"고 했다.
김장훈은 "포용력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이 작은 행사 하나가 서로 간에 가깝게 손을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물론 (독도 문제에 대해) 내가 하는 일은 이와는 별개로 할 것이다. 또한 (독도 문제로) 사람을 미워하는 것은 할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 등장한 LUV는 "안녕하세요"라고 한국말로 인사를 건넨 뒤 열띤 공연을 펼쳤다. 무대 뒤 LUV 멤버들은 "이렇게 의미 있는 이벤트에 오게 돼 영광이다.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될 수 있고 친구가 될 수 있다"며 기뻐했다.
한편 이날 콘서트는 김장훈이 총연출을 맡은 가운데 비스트, 에프엑스, 걸스데이, 에일리, 일본밴드 LUV, 최민수와 밴드36.5, 안성기, 케이헌터(K-HUNTER)등 이 출연해 한국에서 전 세계로 전파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출연자들은 출연료 전액을 기부했으며 공연은 무료로 진행됐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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