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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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야구, 미국에 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시스템 한계'

기사입력 2013.07.30 15:34 / 기사수정 2013.07.30 15:34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일본야구가 메이저리그를 꺾을 수 없는 이유와 관련해 일본프로야구 타자 출신 감독의 코멘트가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이번 발언의 주인공은 일본 사회인야구 NTT서 지휘봉을 잡고 있는 사사키 마코토 감독이다. 그는 1980~1990년대 난카이 호크스(현 소프트뱅크)와 세이부 라이온스 등에서 17년간 선수 생활을 했다. 지난 2001년 일본 생활을 정리하고 35살의 늦은 나이에 스프링캠프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바 있다. 

사사키는 지난 27일 도요케이자이 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일본이 메이저리그에 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시스템의 한계다. 일본야구는 경쟁 체제가 취약하다”며 잘라 말했다. 이어 “메이저리그는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면 연봉이 대폭 삭감된다. 선수들은 말 그대로 살기 위해 뛴다"라며 "일본은 어떤가. 안타깝게도 연봉은 그대로다”라며 현 일본야구의 시스템을 꼬집었다.

그는 적지않은 나이에 도전한 메이저리그서 계약에 실패한 뒤 독립리그 문을 두드렸다. 일본에서 수억원의 연봉을 받던 선수가 살기 위해 야구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미국야구의)밑바닥을 알고 싶었다. 18시간 버스를 타고 가 죽기살기로 뛰니 훌륭한 선수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미국에 비하면 일본의 야구 환경은 지나치게 좋다”라며 설명했다.

사사키는 은퇴 후 사회인야구팀을 맡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의미있는 말을 남겼다. 그는 “코칭스태프 인선 작업에서 능력보다는 연고가 우선시된다. 지도자를 현역시절 기록으로 평가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다. 메이저리그는 달랐다”며 프로가 아닌 아마야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사사키는 현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하고 있는 강타자 초노 히사요시의 사회인야구 시절 '멘토'로 알려져 있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일본야구 ⓒ 엑스포츠뉴스DB]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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