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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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연속 무실점' LAD 리그, 부활 조짐

기사입력 2013.07.29 13:4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부활 조짐이 보인다. 이달 초만 해도 연쇄 방화로 LA 다저스 팬들의 애를 태운 브랜든 리그가 최근 3연승과 함께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리그는 올 시즌 38경기에서 6승 3패 14세이브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 중이다. 기록만 놓고 보면 믿고 쓸 수 있는 투수라고 보긴 어렵다. 하지만 최근 4경기(6⅔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안정을 찾았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는 4⅔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만 내주며 3연승을 기록 중이다. 켄리 젠슨에게 마무리를 넘겨준 뒤에도 부진을 거듭했지만 이제는 부담을 완전히 떨쳐낸 모습이다.

리그는 4월 11경기에서 8세이브를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이 6.75에 달했다. 5월 9경기에서는 1승 2패 3세이브 6.75, 6월 11경기에서는 2승 1패 7.00으로 부진했다. 리그의 추락과 함께 다저스도 서부지구 최하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후반기가 시작되자 개과천선한 리그다. 후반기 4경기에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3피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실점은 없다. 특히 연장 승부에서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에 일조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다저스의 후반기 9승(1패) 가운데 4승에 일조한 리그다.

29일 신시내티전서는 0-0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가던 연장 10회초 등판, 2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따냈다. 7월 피안타율은 2할 6리,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1.11로 몰라보게 좋아졌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도 현지 인터뷰에서 "리그가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며 흡족해했다.

최근 다저스의 불펜은 안정적이다. 리그와 함께 '방화범'으로 지탄받던 로날드 벨리사리오는 7월 12경기 평균자책점 0.82로 살아났다. 좌완 파코 로드리게스는 7월 10경기(8⅓이닝)에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J.P 하웰(7월 평균자책점 0.90)도 안정적이다. 마무리 켄리 젠슨은 강력한 커트패스트볼을 앞세워 (7월) 7차례 세이브 기회에서 모두 성공을 거뒀다.

올 시즌 다저스의 최대 약점은 불펜이었다.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으로 이어지는 '스리펀치'와 타선은 리그 정상급으로 평가받았지만 불펜에 의문부호가 붙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팀의 선두 등극과 함께 불펜도 동반 상승 효과를 누리고 있다. 특히 리그가 지금의 모습만 유지해준다면 다저스는 어느 팀 못지않은 강력한 불펜을 구축할 수 있다. 리그의 최근 활약이 무척 반가운 이유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브랜든 리그(사진 왼쪽)와 다저스 선수들 ⓒ Gettyiamges/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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