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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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2골' 한국女, 세계 챔피언 일본에 2-1 승

기사입력 2013.07.27 21:5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숙명의 한일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대회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의 영웅은 역시 '지일파' 지소연이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27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3 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지소연의 2골을 앞세워 일본을 2-1로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를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반면 일본은 한국에게 패배를 당하면서 당초 목표였던 대회 우승 트로피를 북한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윤덕여 감독은 유영아-지소연 투톱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한국을 초반부터 적극적인 압박 전술로 일본의 패스를 차단코자 했다. 날 선 기싸움이 진행됐다. 일본과 한국은 측면을 적극 활용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풀고자 했다.

일본의 패스워크 속에 역습을 단행하던 한국은 전반 13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지소연이 그림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일격을 맞은 일본은 후반 들어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적극적인 공세를 감행했지만 연이은 슈팅은 한국 수비진에 막혀 골문까지 도달하지 못했다. 실마리를 풀지 못하던 일본은 오노 시노부를 투입해 공격에 날을 더했다.

한국도 물러서지 않았다. 지소연을 앞세운 역공을 시도하던 한국은 후반 13분 전가을이 때린 대각선 중거리슛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며 일본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공방전이 이어지던 후반 21분 한국은 지소연이 한 골을 더 추가하면서 더욱 달아났다.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받은 지소연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2-0을 만들었다.

일본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7분 에이스 오기미 유키(첼시 레이디스)가 만회골을 기록해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한국 수비진은 일본 공격진의 슈팅을 상대로 육탄방어를 펼쳤지만 결국 마지막 슈팅을 막아내지 못해 한 골을 허용했다.

1골차가 되자 일본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36분엔 안도 코제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연이은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결국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한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선제골 터트린 지소연 (C) 엑스포츠뉴스=잠실종합운동장, 권태완 기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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