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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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승' 삼성, 박석민 끝내기로 치열한 연장 승부 마침표

기사입력 2013.07.27 22:11 / 기사수정 2013.07.28 03:17



[엑스포츠뉴스=대구, 김유진 기자] 팽팽했던 연장 12회말, 박석민의 한 방이 결국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본격적인 선두 수성에 나섰다. 삼성은 27일 대구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연장 12회말 터진 박석민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7연승을 이어간 삼성은 시즌 48승(2무 28패)을 기록, 선두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반면 넥센은 3연패에 빠지며 시즌 35패(43승 1무)째를 안게 됐다.

두 팀의 선발 릭 밴덴헐크(7이닝 2실점(1자책)(6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와 앤디 밴 헤켄(7⅓이닝 1실점(5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의 호투 속에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극적인 동점과 역전, 또 다시 동점이 이어지는 치열했던 승부였다. 삼성이 2회말 밴 헤켄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린 박석민의 '한 방'을 앞세워 1점을 먼저 냈고, 넥센도 3회초 1사 1,2루에서 나온 장기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곧바로 1-1의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이후 6회까지 팽팽했던 분위기는 7회 프로 데뷔 첫 1군 경기 출전에 나선 안태영의 솔로포가 터지면서 넥센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안태영은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밴덴헐크의 5구째 직구를 타격해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큼지막한 솔로포로 연결했다. 이후 넥센은 8회초 한 점을 추가하며 3-1의 리드를 잡았다.

이때까지 완벽했던 넥센의 흐름은 9회말 발휘된 삼성의 집중력 앞에 잠시 주춤했다. 삼성은 배영섭이 마무리투수 손승락을 상대로 우전 3루타를 치고 나갔고, 박한이의 내야 안타와 박석민의 좌전 2루타를 묶어 3-3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어진 연장 승부, 중심타자 박병호의 '한 방'이 다시 승리의 추를 넥센 쪽으로 가져오게 했다. 10회초 1사 후 박병호는 오승환의 초구를 때려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하며 4-3을 만들었다. 이어 김민성의 몸에 맞는 공, 안태영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서동욱의 중전안타로 한 점을 추가하며 5-3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은 10회말 이보근을 상대로 선두타자 정병곤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김상수의 연속 안타가 이어졌고, 배영섭의 1타점 좌전안타가 터지면서 한 점을 따라붙었다. 곧이어 정형식이 박성훈을 상대로 번트 안타를 만들어내며 3루 주자 김상수를 홈으로 불러들여 5-5, 다시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이어진 연장 12회말, 2사 1,3루에서 터진 박석민의 1타점 중전 안타로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승리의 일등공신인 박석민은 팀의 선취점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양 팀 합쳐 11명의 투수가 등판한 이날 경기에는 마무리 투수 오승환(3이닝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실점)과 손승락(1이닝 1볼넷 2실점)이 나란히 실점을 허용하는 등 치열한 승부의 이면을 그대로 드러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박석민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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