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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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행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 선수들 질타…왜?

기사입력 2013.07.27 19:28 / 기사수정 2013.07.27 19:2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여자배구의 '새로운 강자' IBK기업은행이 '무패행진'을 펼치며 코보컵 결승에 안착했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의 이정철 감독의 마음은 개운치 않다.

IBK기업은행은 27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시-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전에서 GS칼텍스를 3-1(25-17, 20-25, 25-17, 25-19)로 제압했다. 결승에 안착한 IBK기업은행은 28일 현대건설과 우승을 다툰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2012~2013 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창단 2년 만에 정상에 등극했고 지금은 코보컵 첫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선수들의 경기력은 이정철 감독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이정철 감독은 "이번 경기는 준결승다운 경기가 아니었다. 경기 내용뿐만이 아니라 양 팀 모두 집중력이 떨어졌다. 팬들에게 죄송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정철 감독은 선수들의 움직임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컨디션이 좋지 않다보니 움직임이 둔탁했다. 첫 세트도 상대방이 못해서 이겼다. 결코 우리가 잘해서 이긴 것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패장인 GS칼텍스의 이선구 감독도 실망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선구 감독은 "좋은 배구를 펼치지 못했다. 양쪽 다 관중을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는데 투지도 없고 의욕도 없었던 경기였다"고 꼬집었다.

이선구 감독은 랠리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아기자기한 플레이를 강조했다. 이 부분에 대해 그는 "26일 열린 인삼공사와 현대건설 같은 경기가 여자배구의 묘미이다. 악착같이 하는 그런 아기자기한 여자배구가 더 재밌는데 이번 경기는 팀 위주 경기가 아닌 개인플레이만 의존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GS칼텍스는 33개의 범실로 무너졌다. 승자인 IBK기업은행도 17개의 실책을 범했다. 잦은 범실을 경기의 흐름을 끊었다. 또한 느슨한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경기는 지루하게 진행됐다.

현대건설과의 결승전을 앞둔 이정철 감독은 "현대보다는 우리 팀이 선수층이 조금 두텁다고 생각한다. 내일 당일 컨디션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플레이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이정철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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