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국가대표 핵심 수비수 김민재(28)가 이혼했다.
김민재 소속사 오렌지볼은 21일 "김민재 선수가 신중한 논의 끝에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이혼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성격 차이로 이혼을 결심해 각자의 길에서 서로를 응원하기로 했다. 더불어 부모로서 아이를 1순위로 두고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5월 동갑내기 안 모씨와 화촉을 밝혔다.
안 씨는 결혼하자마자 김민재를 따라 유럽 전역을 다니고 신혼생활을 했다. 그는 SNS에 여러 사진을 올리는 등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을 공개했고 김민재의 팬들도 몰려들어 많은 응원을 보내는 상황이었다.
안 씨는 지난해 5월 나폴리에서 떠나기 직전엔 현지에서 교통사고에 휘말렸다는 이탈리아 언론 보도가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안 씨는 수개월 전 자신의 SNS에 있는 사진을 모두 지워 이유를 궁금해 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21일 이혼이 공식발표됐다. 김민재 역시 자신의 SNS에 연결돼 있던 안 씨 계정을 삭제한 상태다.
오렌지볼은 "김민재 선수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들께 좋지 못한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김민재 선수는 지금까지와 같이 앞으로도 경기장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예정입니다"라고 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과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독일 유력지 빌트는 김민재가 뮌헨에 입단한 뒤 받는 연봉이 1700만 유로, 한화로 251억원이라고 소개했다. 중간에 이적하지 않고 그대로 버티면 1255억원을 챙기는 셈이다. 지난해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김민재 세후연봉이 1000만 유로, 약 145억원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나폴리에서 받던 연봉보다 6~7배 뛰면서 경제적으로 풍족한 생활이 가능해진 상황에서 이혼하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