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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보컵 프리뷰] 김희진-한송이, 女 최고 공격수 '자존심 승부'

기사입력 2013.07.27 05:08 / 기사수정 2013.07.27 09:5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현대캐피탈이 LIG손해보험을 3-0으로 제압하고 코보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남은 결승행 한 자리를 놓고 대한항공과 우리카드가 승부를 펼친다. 풍부한 날개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조별리그에서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을 연파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조별리그 두 경기를 모두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치른 끝에 1승 1패를 기록했다.

한편 여자부는 B조 1위인 IBK기업은행이 A조 2위 GS칼텍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 두 팀의 대결은 김희진과 한송이의 경쟁이기도 하다.

▲ 대한항공(2승, B조 1위) VS 우리카드(1승1패, B조 2위)

'죽음의 B조'에서 2연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이번 대회에서도 비상하고 있다. 특히 '주포' 역할을 하고 있는 신영수는 팀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51득점을 올리며 득점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는 결정타 능력이 한층 성장했다.

신영수의 공격성공률은 48.35%로 50%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고비처에서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려주고 있다. 현대캐피탈과의 경기 5세트에서 그는 세트 초반 연속 득점을 올렸다. 이러한 활약은 점수 차를 벌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신영수의 뒤를 받쳐줄 곽승석과 공재학이 있다는 점도 대한항공의 장점이다. 또한 센터인 진상헌도 속공과 블로킹에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

우리카드는 KEPCO와의 경기서 4명의 선수들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어느 곳으로 볼을 올려도 득점을 올리는 팀의 장점은 이번 대회에서도 증명되고 있다. 그러나 김정환이 이번 대회에서 부상을 당해 라이트 포지션의 공격력이 저하됐다.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는 약점은 아직 극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레프트 공격수인 안준찬과 신으뜸이 분전하고 있고 부상 중인 신영석도 중앙을 사수하고 있다. 또한 우리카드는 현재(27일 기준) 이번 대회 팀 블로킹 순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소총은 많지만 '대포'가 없는 우리카드는 블로킹으로 신영수를 집중 견제해야만 승기를 잡을 수 있다. 반면 대한항공은 라이트의 신영수와 레프트 쪽의 공격성공률이 50%를 넘어서면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지난 2012~2013 정규 시즌에서 양 팀의 상대전적은 대한항공이 4승 2패로 우위를 보였다.




▲ IBK기업은행(2승, B조 1위) VS GS칼텍스(1승1패, A조 2위)


GS칼텍스가 결승전으로 가는 길은 쉽고 명료하다. IBK의 두 명의 공격수인 김희진과 박정아를 차단하는 것이다. 두 선수 모두 봉쇄하는 것이 어렵다면 한 선수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전략도 세울 수 있다.

IBK기업은행의 장점이자 단점은 김희진과 박정아의 존재감이다. 두 선수의 득점이 모두 원활하게 진행되면 팀의 공격력은 급상승한다. 하지만 두 선수 중 한 명이라고 공격성공률이 떨어지면 팀은 고전을 면치 못한다.

김희진은 조별리그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서 트리플크라운를 기록했다. 지난해 2012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전과 본선을 경험한 그는 한층 성장했다. 현재 김희진은 득점 1위(45점)와 공격성공률(47.44%)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선수들만 출전하는 코보컵에서 그는 외국인 선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반면 GS칼텍스에는 한송이가 버티고 있다. 그는 김희진에 이어 득점 2위(42점)에 올라있다. 김연경이 없는 동안 김희진과 한송이는 V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우뚝 섰다. 국가대표 주전 공격수인 김희진과 한송이의 득점 경쟁도 이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

한편 양 팀의 2012~2013 정규리그 상대 전적은 4승 2패로 IBK기업은행이 앞서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한송이, 김희진, 우리카드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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