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도사 박찬호
[엑스포츠뉴스=임수연 기자] 전 야구선수 박찬호가 먹튀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찬호는 2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이적 후 실력 부진으로 인해 먹튀 논란을 받았던 것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박찬호는 "이적 하기 전부터 1년 전부터 부상이 있었다. 기록은 계속 올라갔지만 속은 정말 많이 상했었다. 투수는 아픔을 참는 훈련이 잘 되어 있다. 게임 전에는 계속 치료를 했다. 복대를 두르고 허리 찜질을 했었다"라고 당시 좋지 않았던 몸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텍사스를 갔는데 연봉을 많이 받고 부와 명예를 얻었다. 부담이 됐다. 너무 많이 뛰어서 결국 다리까지 다쳤다. MRI 찍어보니 근육 파열이 생겼더라. 너무 답답하고 창피했다"라고 전했다.
또 박찬호는 "먹튀는 먹고 튀는 건데 사실 튀지는 않았다. 제일 서운 했던 것은 한국 언론이 그 별명을 만들었다는 거다. 야구를 잘해 온 국민이 나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야구를 못하자 다들 나를 싫어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숨 막혀 죽을 것 같았다"라고 당시 섭섭했던 마음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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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찬호 ⓒ MBC 방송화면]
대중문화부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