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펩 과르디올라(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친정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자신이 이식시킨 뮌헨의 티키타카를 앞세워 최근 바람 잘날 없는 바르샤를 상대로 한 수 지도했다.
뮌헨은 25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바르샤와의 친선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주력 멤버들을 모두 투입해 총력전에 나섰던 뮌헨은 리오넬 메시를 제외한 주전들이 대거 빠진 바르샤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는 여러가지 의미가 담긴 경기였다. 우선 과르디올라 감독이 친정팀과 오랜만에 조우했다. 또한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미 맞붙은 전적이 있는 가운데 과연 바르샤가 지난 패배의 아픔을 씻을 수 있을지가 주목됐다.
부임 순간부터 바르샤와의 경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해왔던 과르디올라 감독 답게 친선전이라고 봐주는 법은 없었다. 최근 프리시즌에서 실험했던 4-1-4-1 전형을 바탕으로 주력 멤버들이 총출동했다. 전방에 토마스 뮐러를 비롯해 프랑크 리베리, 아르옌 로벤 등이 선발 출격했다.
반면 바르샤는 주전들이 일부 빠졌다. 사비 에르난데스와 네이마르 다 실바 등이 나서지 않은 가운데 메시, 알렉시스 산체스, 크리스티안 테요 등이 팀 공격을 이끌었다.
티키타카 간의 대결에서 펩의 뮌헨이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한 차원 높은 압박 전술을 선보이며 바르샤를 위협했다. 그러던 전반 14분 필립 람이 선제골을 터트려 뮌헨이 1-0으로 앞서갔다. 리베리가 올린 크로스를 람이 절묘한 헤딩골로 연결해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후반 41분엔 교체 투입된 마리오 만주키치가 쐐기골을 작렬시키며 이날 2-0 승리를 완성시켰다.
주로 B군 멤버 위주로 나선 바르샤는 뮌헨을 상대로 어렵사리 경기를 펼쳤다. 메시 등 일부 1군 멤버들이 고군분투했지만 완패를 막을 순 없었다. 뮌헨에 패한 바르샤는 새로 부임한 헤라르드 마르티노 감독 지휘 아래 차기 시즌 준비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C) 바이에른 뮌헨 공식 트위터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