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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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 "할 말 하는 성격, 어리기 때문 아닐까요?" (인터뷰)

기사입력 2013.07.22 07:21 / 기사수정 2013.07.22 07:21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엄친아' 이미지의 대표, 93년생의 어린 싱어송라이터. 반듯한 외모와 꽤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사랑 받은 로이킴이 자신의 음악관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최근 단독 콘서트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ove)'를 마치고 기자와 만난 로이킴은 바쁜 스케줄에 피곤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엠넷 '슈퍼스타K4'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지난 4월 디지털 앨범 '봄봄봄'을 발매한 이후 현재까지 활발히 활동을 해온 탓이었다.

"'봄봄봄' 이후 부담감이 있었어요. 그래서 정규 앨범으로 팬들과 만나고 싶어 '러브 러브 러브' 발매까지 오래 걸렸죠.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고, 많은 사랑을 받은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4월 '봄봄봄' 이후 6월 정규 1집 앨범 '러브 러브 러브'로 컴백한 로이킴은 데뷔 후 단기간인 6일 부산을 시작으로 13, 14일 양일간 서울에서 콘서트를 개최했다. 콘서트에서 본 로이킴은 혼자서 2시간가량, 관객들과의 소통은 무리 없이 자연스럽게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콘서트가 너무 재밌어요. 직접 만나서 팬들과 소통하는 것이 이렇게 재밌는지 몰랐어요. 왜 가수들이 콘서트를 하고 싶어 하는지도 알았고요. 2시간을 혼자서 채워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막상 무대에 올라가면 걱정보다는 편안하고 재밌게 한 것 같아요. 정말 재밌어요"

로이킴이 지향하고 있는 음악적 색깔은 가수 이문세, 故 김광석의 모습이 언뜻 보인다. 직접 작곡한 '봄봄봄'이나 '러브 러브 러브'에서도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싱어송라이터라기보다 목소리가 중심이 되는, 갖고 있는 목소리가 워낙 멋진 분들을 좋아해요. 어렸을 때부터 들어온 음악이기도 했고요. 컨트리풍의 음악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건 아니지만, 기타를 쓰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음악을 하게 된 것 같아요"

또한 그가 도전하고 싶은 장르도 다양했다.

"댄스 장르를 제외하고 모두 해보고 싶어요. 록도 해보고 싶고, 힙합도 해보고 싶어요. 랩은 못하지만, 피처링으로 참여해보고 싶어요. 바뀌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는 편은 아니에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내 음악도 역시 같이 나이를 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로이킴은 음악 뿐만 아니라 라디오 DJ로서도 팬들과 만나고 있다. '슈퍼스타K4' 출신인 정준영과 함께 MBC FM4U '로이킴 정준영의 친한 친구'의 DJ로 서다.

"라디오 DJ를 꼭 해보고 싶었어요. 기회가 일찍 찾아와서 감사했어요. 정준영과의 호흡은 잘 맞아요. 정준영이 있으니 부담도 덜 되고 편해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혼자 DJ도 해보고 싶어요. 지금은 신나고 수다 떠는 느낌이라면 나중에는 여유 있게 편안하게 DJ를 해보고 싶어요"

DJ로서의 로이킴을 보면 할 말은 해야 하는 성격인 듯 보인다. 사연을 보내온 청취자가 '임신을 한 아내가 집에 음식도 차려놓지 않고 친정에 갔다'는 말에 발끈한 로이킴은 '선물을 보내드리고 싶지 않네요'라며 일침을 가한 적도 있다.

"어려서 그런지 할 말은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할 말이 틀렸다면 안 하는 게 낫지만, 이런 표현은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하는 편이에요. 하지만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아무리 해야 할 말이라고 판단을 해도 여러 번 생각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또한 로이킴은 SNS 트위터를 통해 팬들과 소통을 해오고 있다. 연예인에게 SNS가 위험한 만큼, 로이킴에게도 그런 위험부담감이 없는지에 대해 물었다.

"트위터에 위험적인 발언을 쓴 적도 없고, 스스로 생각하기에 괜찮은 말들을 하는 편이에요. 팬들과 소통을 주로 해요. 팬들이 보내주신 선물을 인증하기도 하고,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다' 이런 말들을 올리면 팬들도 좋아해주세요"

로이킴은 최근 '봄봄봄'이 어쿠스틱 레인의 'Love is canon'과 표절시비에 휘말린 것에 대해서도 소속사 측을 통해 "여러 가지 일들로 심려 끼쳐서 죄송하다. 앞으로 좋은 음악으로 응원해주는 팬들께 실망을 주지 않겠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간 좋은 이미지로 사랑받던 로이킴인 만큼 표절시비와 더불어 많은 비난의 화살이 그에게 향했다. 앞으로 그가 대중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당당한 음악으로 찾아오길 기대해본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로이킴 ⓒ 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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